[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미래통합당 충청권 대부분의 현역 국회의원들이 단수 추천을 받아 사실상 공천을 확정지었다.
현역 공천 확정자는 이장우(대전 동구)·정용기(대전 대덕구)·정우택(충북 청주시상당구)·이종배(충북 충주시)·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군)·김태흠(충남 보령·서천)·성일종(충남 서산·태안) 국회의원이다.
이명수 국회의원(아산갑)과 홍문표 국회의원(홍성‧예산), 경대수 국회의원(충북증평‧진천‧음성) 등은 경선을 치르게 됐다.
이은권(대전 중구) 국회의원은 이날 발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미래통합당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형오, 공관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료를 출입기자들에게 이메일로 배포했다.
우선 4명의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세종시에는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단수 추천됐고, 5명의 예비후보가 경쟁한 천안시갑에서는 인재 영입 인사인 신범철 전 국립외교원 교수가 공천을 확정지었다.
총 5명이 공천 경쟁을 벌인 당진시의 경우 직전 당협위원장인 정용선 예비후보가 빠지는 대신 김동완 전 19대 국회의원과 정석래 전 한나라당 당협위원장 간 경선이 치러지게 됐다. 김 전 의원은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공천을 신청한 경우다.
이명박 정부 당시 경찰청 정보국 소속 정보심의관으로 근무하면서 댓글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남겨진 정용선 예비후보가 1심 판결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 받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볼 때 미래통합당 충청권 공천의 경우 이변이 속출했다고 봐도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기존 예비후보들의 반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5선에 도전하는 정진석 국회의원(공주‧부여‧청양)의 공천 여부는 이날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정 의원은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근태 예비후보와 공천 경쟁 중이다.
앞서 공관위는 지난 달 27일 대전시 유성구을과 서구을, 충북 청주시 청원구 등에 대해 추가 신청 공고를 한 바 있다.
[단수추천]
■대전 : ▲동구 이장우 현 국회의원 ▲대덕구 정용기 현 국회의원
■세종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충북 : ▲청주시 흥덕구 정우택 현 국회의원 ▲충주시 이종배 현 국회의원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 박덕흠 현 국회의원
■충남 : ▲천안시 갑 신범철 전 국립외교원 교수 ▲보령시‧서천군 김태흠 현 국회의원 ▲서산시‧태안군 성일종 현 국회의원
[경선]
■충북: ▲제천시‧단양군-박창식 전 19대 국회의원 vs 엄태영 전 자유한국당 충북도당 위원장 ▲증평군‧진천군‧음성군-경대수 현 국회의원 vs 이필용 전 음성군수
■충남: ▲천안시병-박중현 현 삼성비뇨기과 대표원장 vs 이창수 현 미래통합당 대변인 ▲아산시갑-이건영 전 청와대 행정관 vs 이명수 현 국회의원 ▲당진시-김동완 전 19대 국회의원 vs 정석래 전 한나라당 당진 당협위원장 ▲홍성군‧예산군-전익수 현 변호사 vs 홍문표 현 국회의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