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김병준 세종 공천에 너도나도 날선 ‘견제구’
통합당 김병준 세종 공천에 너도나도 날선 ‘견제구’
  • 신상두 기자
  • 승인 2020.03.0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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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송아영 “김후보는 험지(남부권)에 나서야”

(통)조관식 “북부권 출마시 낙선운동 펼칠 것”

(민)이강진 “국회세종의사당 설계비 전액 삭감 시도한 건 어쩔...”

(민)윤형권 “양지만 쫓는 김 후보, 정치판서 강퇴”

윤형권 예비후보(더불어민주)는 2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미래통합당 공천자로 정해진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의 세종시 출마를 비판했다.
윤형권 예비후보(더불어민주)는 2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미래통합당 공천자로 정해진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의 세종시 출마를 비판했다.
이강진 예비후보(더민주)는 보도자료를 통해 미래통합당 김병준 전 위원장의 석연치 않은 정치적 색깔에 대해 거론하고, 김 전위원장의 갈지자 행보를 꼬집었다.
이강진 예비후보(더민주)는 보도자료를 통해 미래통합당 김병준 전 위원장의 석연치 않은 정치적 색깔에 대해 거론하고, 김 전위원장의 갈지자 행보를 꼬집었다.
송아영 예비후보(미래통합당)는 2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송아영 예비후보(미래통합당)는 2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김병준 전 위원장이 세종 신도심 지역구로 출마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미래통합당이 김병준 씨(한국당 전 비상대책위원장)를 세종시 지역구 후보로 결정한 것과 관련, 여야를 불문하고 예비후보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같은 당의 송아영·조관식 예비후보는 김병준씨의 출마 지역구에 대해 날선 견제구를 던졌다.

송 예비후보는 2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병준 전 위원장이 공천 면접 후 기자회견을 통해 세종시를 사지로 지칭하면서도, (세종이)분구가 될 경우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볼 때 (읍면이 많은)북쪽 지역으로 가야한다고 설명한 것은 공천관리위원회가 결정한 험지 출마의 뜻을 날조한 것이다”며 “이는 험지가 아닌 양지를 택하려는 의도를 보인 것으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험지로 불리는 남구(신도심 중심)는 전략공천으로, 지역적인 정서 기반을 갖추고 있는 북구는 경선시행을 하는게 바람직하다”며 지난 지방선거 이후 시당과 지역을 지킨 후보를 공천에 참여토록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어 조관식 후보는 좀 더 강하게 반발했다. 조 예비후보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세종시 갑지역(북부 읍면이 많은)의 밑바닥 정서는 이미 조관식후보 임에도 이를 무시하고 김병준 위원장을 전략공천 한다는 것은 갑지역 세종시민을 무시한 처사로 절대 받아드릴 수 없다”며 “만약 김 전 위원장을 갑지역으로 전략공천 한다면 조관식후보 지지자 모두는 낙선운동을 펼칠 것이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도 김 전위원장의 등장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윤형권 예비후보는 2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김병준씨가 ‘세종시는 노무현의 철학과 박근혜의 원칙, 이완구의 집념이 만나 건설된 도시’라고 말했는데, 이는 세종시의 고난의 역사도 모르고 애정도 없는 잡탕밥임을 스스로 밝힌 셈이다”고 지적한 뒤, “김 전위원장은 불과 열흘 전까지만 해도 대구-종로-고양을 기웃거리며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방황한 인물이다. 세종시에 대한 애정과 철학이 있다면 감히 할 수 없는 짓이다”고 일갈했다.

윤 예비후보는 ‘양지만 쫓는’ 김병준 전 위원장의 갈지자 행보에 대해 ‘4월15일 정치에서 강퇴 당하는 운명을 맞을 것임’을 경고했다.

이강진 예비후보(더민주)는 김병준 전 위원장의 석연치 않은 정치적 색깔에 대해 거론했다. 그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 전위원장이)세종시 원안을 헝클어뜨린 당의 후보로 출마하는 것은 아쉽다. 김 전 위원장은 노무현 청와대에서 정책실장을 역임했고, 짧게나마 참여정부의 교육부총리도 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에서 총리 지명을 받았을 때는 다소 의아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특히, 이 예비후보는 “2020년도 예산 편성 단계에서 (미래통합당 전신인)자유한국당 정책위는 ‘100대 문제사업’에 국회세종의사당 설계비 10억 원을 포함시켜 전액 삭감을 시도했었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가 아닌, 미래통합당 후보로서 행정수도 세종 완성에 대한 김 전 위원장님의 명확한 입장도 조만간 들을 수 있게 되길바란다”며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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