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서천, 서산·태안 본선 윤곽…"여당" vs "심판"
보령·서천, 서산·태안 본선 윤곽…"여당" vs "심판"
나소열 vs 김태흠, 조한기 vs 성일종 구도 짜여…20대 총선 이어 리턴매치 '촉각'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03.0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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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공천 작업이 본격화 되면서 충남지역 2개 선거구의 본선 구도가 일찌감치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왼쪽부터 나소열 예비후보, 김태흠 국회의원, 조한기 예비후보, 성일종 국회의원/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공천 작업이 본격화 되면서 충남지역 2개 선거구의 본선 구도가 일찌감치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왼쪽부터 나소열 예비후보, 김태흠 국회의원, 조한기 예비후보, 성일종 국회의원/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공천 작업이 본격화 되면서 충남지역 2개 선거구의 본선 구도가 일찌감치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보령‧서천과 서산‧태안으로, 문재인 대통령 측근과 미래통합당 현역 국회의원 간 맞대결인 동시에 4년 만의 리턴매치라는 점에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보령‧서천에서는 민주당 나소열 예비후보에 이어 미래통합당 김태흠 국회의원이 사실상 공천을 확정지으며 양자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보령·서천은 홍성·예산과 함께 장항선벨트의 핵심 축으로, 충남지역에서도 보수 성향이 강한 곳으로 통한다.

나 예비후보는 3선 서천군수에 청와대 자치분권 비서관과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를 지낸 인물이다.

김 의원은 민선4기 충남도 정무부지사와 한나라당 충남도당 위원장,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등을 거친 인물로 3선 도전에 나선다.

4년 전인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 김 의원이 50.70%를 얻으며 민주당 나소열 후보(44.73%)와 무소속 이기원 후보(4.55%)를 상대로 승리했다.

보령·서천은 홍성·예산과 함께 장항선벨트의 핵심 축으로, 충남지역에서도 보수 성향이 강한 곳으로 통한다. (대천해수욕장 자료사진: 보령시청 홈페이지)
보령·서천은 홍성·예산과 함께 장항선벨트의 핵심 축으로, 충남지역에서도 보수 성향이 강한 곳으로 통한다. (대천해수욕장 자료사진: 보령시청 홈페이지)

나 예비후보 측은 “보령‧서천의 현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청와대 비서관과 부지사를 지내는 동안 국정과 도정 전반을 모두 경험했다”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치와 함께, 지역 청년에 대한 정책을 강화해 수도권 인구가 유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점 등을 내세우며 본선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김 의원 측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선거구도가 보다 명확해졌다고 본다. 정권심판론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은근히 자신감을 내비쳤다. 내부적으로는 20대 총선과는 달리 이번에는 보수진영의 분열을 막을 수 있게 됐다는 점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서산·태안에서는 민주당 조한기 예비후보와 미래통합당 성일종 국회의원 간 맞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조 예비후보는 청와대 제1부속 비서관을 지냈으며 현재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략기획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재선 도전에 나서는 성 의원은 새누리당 원내부대표와 자유한국당 소상공인특별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산의료원에 대한 서울대병원 전면 위탁 문제를 놓고 충돌을 벌이는 등 양 캠프 간 긴장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분위기다.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 성 의원은 39.05%의 득표율로, 민주당 조 후보(37.29%)와 무소속 한상율 후보(23.65%)를 눌렀다.

서산·태안에서는 민주당 조한기 예비후보와 미래통합당 성일종 국회의원 간 맞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자료사진: 서산시 제공)
서산·태안에서는 민주당 조한기 예비후보와 미래통합당 성일종 국회의원 간 맞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자료사진: 서산시 제공)

이번에는 정의당 신현웅 예비후보가 출마해 일정부분 변수가 될 전망이다.

조 예비후보 측은 “4년 전 선거와 상황이 완전 다르다. 야당에서 여당 후보가 돼 기호부터 바뀌었다. 경험과 능력, 인적 네트워크도 차원이 달라졌다”며 “문 대통령과 함께 국정 전반을 보는 경험과 시야를 갖췄고, 지방정부 및 지방의회와 원팀으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산시장과 태안군수는 물론 양 시‧군의회 모두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집권여당의 힘으로 지역발전을 이끌겠다는 점을 적극 내세우겠다는 것이다.

이에 맞서 성 의원 측은 “이번 총선은 자유민주주의와 민생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지키는 선거다. 문재인 정권의 실정에 대해 심판해야 한다”며 “서산의료원의 서울대병원 전면 위탁과 서산‧태안 고속도로 건설, 철도시대 개막 등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재선의 기회를 달라고 호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힘없는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억울함을 풀어주며, 지역주민만 바라보고 겸손한 자세로 선거에 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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