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시민단체가 SNS상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하고 타인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3일 소설가 공지영 씨를 검찰에 고발하자, 공 작가가 못내 불쾌하다는 듯 SNS에 볼멘소리를 내던졌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경찰이 아니라 검찰에 고발했다는 게 포인트!!”라며 퉁명스럽게 대거리하고 나선 것이다. 자신의 팔로워들을 향해 짐짓 '피해자 코스프레'를 취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는 시민단체가 고발에 따른 수사 주체를 경찰이 아닌 검찰로 정한 배경에는 다분히 자신의 과거를 의식한 의도적인 노림수에서 비롯된 게 아닌지, 공 작가가 의문을 품고 있는 데서 내놓은 반응으로 보인다.
이를 테면, 공 작가가 지난해 조국 사태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와 검찰개혁 요구에 앞장섰던 점에 비추어 볼 때, 시민단체가 이를 악용해 수사 주체를 일부러 껄끄러운 관계의 검찰로 정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한편 공 작가는 지난해 검찰개혁을 위한 촛불집회 당시 윤 검찰총장을 ‘미련한 곰’으로 빗대, 자신의 SNS에 ‘검찰’이 아닌 ‘곰찰’이라는 표현으로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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