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4일 오전 3시 경 충남 서산시 대산읍 롯데케미칼에서 발생한 폭발 및 화재 사고의 원인은 화학물질을 압축 또는 분해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기원 서산소방서장은 이날 현장 브리핑에서 “NCC동 압축 과정에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합동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NCC동은 나프타를 분해하는 공장을 말한다.
소방당국은 사고 접수 직후 당진과 태안 등 인근 지자체는 물론 경기도 소방인력까지 현장에 투입시켜 적극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서장은 “오전 5시 11분 화재 초진에 성공, 대응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치했다”며 “배관 내 잔유물 연소가 끝날 때까지 진압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서장은 또 “오전 7시 기준 부상자는 26명으로 중상자 2명이 포함됐다”며 “주민들의 경우 폭발로 인해 많이 놀라 자발적으로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안다.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강 서장은 “소방관과 의용소방대, 시청 등 274명과 덤프차, 화학차 등 장비 66대를 동원했다”며 “초기에 화재를 능가하는 소방력을 투입, 성공적으로 진압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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