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4일 서산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폭발·화재 사고가 난 가운데, 부상자는 오전 11시 기준 36명으로 집계됐다.
손정호 충남소방본부장은 이날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피해는 중상 2명, 경상 34명”이라고 밝혔다.
중상자는 방재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던 롯데케미칼 직원 2명으로 심한 화상을 입어 천안 단국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과 함께 있던 LG화학 직원 2명은 순천향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밖에도 경상을 입은 노동자 8명과 주민 24명도 서산의료원과 서산중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폭발음에 놀라 스스로 병원을 찾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손 본부장은 “현재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금강유역환경청과 서산 화학 재난 합동방제센터 같은 유관기관과 피해 상황과 환경오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폭발원인과 롯데케미칼의 대응사항에 대해서는 합동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3시쯤 발생한 폭발·화재 사고는 NCC동 압축 과정에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NCC동은 나프타를 분해하는 공장을 말한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 인력 274명과 장비 66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고 큰불은 오전 5시 11분쯤 잡혔다.
불은 9시쯤 완전히 진화됐다.
서산시는 대산읍사무소에 피해 상황실을 운영하고 피해 상황을 접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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