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공인들을 향해 손길을 내민 ‘착한 임대인 운동’이 확산되면서 지역민들도 화답에 나섰다.
16만 회원을 보유한 대전지역 맘카페 ‘도담도담 대전‧세종맘’이 무료 홍보이벤트를 통해 응원의 손길을 더해서다.
도담도담 대전‧세종맘 카페는 이달 1일부터 ‘소상공인 응원캠페인-힘을 내요, 대전!’ 무료 홍보 이벤트를 시작했다.
할인 판매 등을 홍보해주고 휴‧폐업으로 인한 재료정리 등을 돕는 이번 이벤트의 기간은 이달 마지막 날인 31일까지며, 대상은 대전과 세종 지역 소상공인들이다.
카페 운영자이면서 사회적 기업 도담도담 이서진 대표는 “주변 소상공인들에게서 ‘식당을 한 달간 휴업한다’거나, ‘폐업한다’는 얘길 전해 들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과 상생하고자 이벤트를 마련하게 됐다”고 취지를 전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들을 향해 ‘착한 임대인 운동’이 벌어지고 또 남은 재고 정리 등 소비 위축을 돕는 시민들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카페 회원들의 호응도 대단하다. 최근에도 각종 행사 취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에도 도움의 손길이 닿았다.
최근 카페의 한 운영진은 지인으로부터 어려운 상황을 전해 들었다. 지인의 부모님이 프리지아 농가를 운영하는데,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거다.
농사지은 보람도 얻기 힘든 상황이란 얘기와 함께 카페에 공동구매 글을 올렸는데, 회원들의 호응 덕택에 삽시간에 팔려나가게 됐다는 전언이다.
이 대표는 “글을 올릴 때만 해도, 이렇게 빨리 재고가 소진될지 몰랐다. 회원 분들의 호응이 좋았다”면서 “지역에서 10년 넘게 활동하면서 갖게 된 작은 힘이 소상공인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벤트 참여 등 관련된 궁금한 내용은 도담도담 대전‧세종맘 카페 홈페이지나, SNS(카카오톡) 채널 ‘도담이’를 통해 문의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