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대전지역 내 코로나19 17번째, 18번째 확진자가 지난달 27일과 28일부터 각각 자가격리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7번 확진자는 11번 확진자(대동역·중앙로역 역장)의 아내로, 지난 27일 남편이 확진 받은 후 자가격리 상태였다.
18번 확진자는 지난달 17일 대구 31번 확진자와 함께 대구 신천지 예배를 드린 후 접촉자로 분류돼 28일부터 자가격리 조치됐다.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5일 시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확진자 두 명 모두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으로, 오늘 오전 중 충남대병원에 입원 조치 예정”이라며 “확진자의 가족 역시 자가격리 조치하고 오늘 안으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17번 확진자는 유성구 원신흥동 소재 빌라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A 씨다.
A 씨는 지난달 27일 앞서 확진 판정 받은 11번 확진자(대전 도시철도1호선 대동역·중앙로역 역장)의 아내다. 남편이 확진 된 직후 바로 자가격리 조치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지난 4일 유성구보건소에서 검체 채취 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판정됐다.
18번 확진자는 경북대 재학생 20대 남성 B 씨다. 지난달 20일부터 유성구 원내동 한아름아파트(본가)에서 거주했다.
B 씨는 신천지 대구지파 소속 교육생으로, 지난 2월 17일 신천지 대구교회에 방문했다.
이후 28일 대구북부보건소로부터 대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되며,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
대전시는 이달 2일부터 B 씨를 신천지 대구지파 교육생으로 확인, 4일 유성구보건소에서 선제적으로 검체 채취 후 5일 새벽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판정됐다.
자가격리 중 특별한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B 씨의 부모님은 신천지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되고 있다.
이 국장은 “두 사람 모두 자가격리 조치 중이었으므로 영역 밖에서 자유롭게 활동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선 한편 다행스럽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까지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8번째까지 발생했다.
다만 1번 확진자는 지난 4일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됐으며, 4번 확진자는 다섯 번의 검사 중 네 번의 검사 결과가 모두 ‘음성’으로 나와 격리해제 조치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