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민주당 현역에 도전장 내민 숙적과 신인
대전 민주당 현역에 도전장 내민 숙적과 신인
서구갑, ‘5번째 맞대결’ 민주 박병석 국회의원 VS 통합 이영규 예비후보
유성갑, ‘초선 대 정치신인’ 민주 조승래 국회의원 VS 통합 장동혁 예비후보
  • 최수지 기자
  • 승인 2020.03.05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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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갑과 유성갑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양당 후보가 확정됐다. (왼쪽부터 박병석 국회의원, 이영규 예비후보, 조승래 국회의원, 장동혁 예비후보/굿모닝충청=최수지 기자)

[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대전지역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본선 대진표가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7개 선거구 중 동구(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예비후보 vs 미래통합당 이장우 국회의원)에서 가장 먼저 대진표가 완성된데 이어 서구갑과 유성갑도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양당 후보가 확정된 것.

두 지역구는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이 굳건히 자리 잡고 있는 곳이어서 본선 레이스에 이목이 쏠린다.

우선 서구갑에서는 민주당 박병석(68) 국회의원이 6선 도전에 나선다.

박 의원은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돼 배지를 단 뒤, 내리 5선에 성공하며 20년 째 지역구에 뿌리 내리고 있다. 6선 성공 시에는 국회의장 유력 후보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박 의원은 지역구 현안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트램),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도마1동 도시재생 사업 등을 올해 정부 예산안에 반영시키는 등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미래통합당에서는 이영규(59) 예비후보가 공천을 받으면서 5번 째 맞대결이 성사됐다.

검사 출신 변호사인 이 예비후보는 2004년 대전에서 법률사무소를 개업한 뒤 지역에서 법조인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교권변호인단 위원 등으로 활동했으며, 대전시 정무부시장,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 예비후보는 제17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박 의원과 맞대결을 펼쳐왔으나, 모두 패배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자연스럽게 이번 총선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는데, 양당 대결로 굳혀진 만큼 향배를 가늠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선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박 의원은 48.66% 득표율로, 39.83%의 지지를 얻은 이 예비후보를 따돌렸다.

당시 국민의당 김흥규 후보가 10.13%의 득표율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 선거에서 중도층의 표심 향배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다음으로 유성갑에서는 초선인 더불어민주당 조승래(52) 국회의원이 본선 후보로 확정됐다.

조 의원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고, 현재 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다.

조 의원은 한밭대학교 ‘창의 혁신 실습관’ 증축 설계비, 유성온천 활성화를 위한 국제 온천관광거점지구 공모사업 등 관련 예산을 따오면서 재선 이상의 정치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래통합당에서는 장동혁(50) 예비후보가 공천을 받으면서 본선에 뛰어들었다.

충남 보령 출신으로 대천고와 서울대를 졸업했으며, 1991년 행정고시(35회) 합격 후 사무관으로 근무하다 2001년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대전지법, 인천지법 등을 거쳐 2016~2018년 국회에 파견돼 근무하다 사직 전까지 광주지법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사자명예훼손 재판을 맡아 진행해 왔다.

재선에 도전하는 조 의원을 상대로 정치신인 장 예비후보가 자신의 역량을 얼마만큼 쏟아낼지 초미의 관심사다.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사수를, 미래통합당은 탈환을 노릴 수밖에 없는 두 지역 선거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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