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공천 배제에 반발한 정용선 미래통합당 당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정 예비후보는 6일 ‘무소속 출마 선언문’을 내고 “저의 탈당은 목적이 아닌 수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선 “제가 당을 배신하는 것이 아니라 당이 먼저 저를 배신했다. 당이 당원들을 버렸다”며 “나아가 당은 경쟁력 있는 후보 공천을 요구하는 당진시민 요구까지 철저히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뒷손에 의한 사천을 감행하는 당 결정까지 따라야 한다는 주장에 저 자신이 아니라 당과 나라를 위해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정 예비후보는 공천배제 배경에 대해선 법원의 유죄판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명박 정부 당시 경찰청 정보국 소속 정보심의관으로 근무하면서 댓글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남겨져 지난 1일 1심 판결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지난해 2월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중앙당 윤리위원회도 정치적 탄압사건으로 인정했다”며 “현행 선거법상 1심에서 유죄를 받더라도 확정판결이 아니다. 공천과 출마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제는 시민의 후보이자 무소속 후보 정용선”이라며 “우리 모두 이전보다 더 힘차게 노력해 당당하게 승리하자”고 덧붙였다.
통합당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일 김동완 예비후보와 정석래 예비후보 간 양자 경선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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