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상생 캠페인] 홍성 명동상가에 부는 ‘따듯한 바람’
    [코로나19 상생 캠페인] 홍성 명동상가에 부는 ‘따듯한 바람’
    코로나19 사태 종식 때까지 건물 임대료 10% 인하…“함께 극복합시다”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0.03.0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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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홍성 명동상가.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충남 홍성 명동상가.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홍성군에는 200개 상가가 밀집해 있는 ‘명동상가’가 있다.

    지난달 중소기업청 주관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돼 상권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퍼진 코로나19 여파로 사람이 붐비던 거리가 조용해졌다.

    한 상인은 “손님 발길이 끊겼다. 하루 수익이 5만 원 밖에 안돼 가게 운영이 힘들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상인도 “매출이 줄어 건물 월세 내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잠도 안온다”고 말했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상인들에게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명동상가 건물주들이 상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코로나19 사태가 끝날 때까지 임대료를 10% 이상 인하해 주기로 한 것.

    명동상가 상인회는 약 17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20여 명이 건물을 소유한 건물주다.

    8일 현재까지 35개 업소 건물주 12명이 임대료 인하에 동참했다. 다른 건물주들도 임대료 인하에 동참할 예정이다.

    임대료를 내기도 빠듯했던 상인들이 잠시나마 한숨을 돌리게 됐다.

    김병태 명동상가 상인회장.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김병태 명동상가 상인회장.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김병태 명동상가 상인회장은 “오명환 건물주협의회장을 중심으로 건물주들이 임대료 인하 운동에 동참해주면서 세입자들이 고마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 역시 건물을 보유하고 있는데, 165만 원 받던 임대료를 20%이상 내려 100만 원만 받기로 했다.

    그는 “홍성은 확진자가 없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하면 매출이 크게 줄어 세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일부는 가게 문을 닫고 싶다고 말한다. 이번 사태가 길어지면 폐업을 고민하는 상가가 늘어날 것 같아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2012년 메르스 사태보다 더 힘든 상황이지만 과도한 불안감보다 위생관리와 예방 수칙을 잘 지키면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명동상가 상인회 차원의 자구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김 회장이 상인회 업소 방역에 직접 나섰다. 상인들도 방역은 물론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개인·매장 위생 관리에 노력하고 있다.

    홍성군도 힘을 보탰다.

    홍성사랑상품권을 3월 한 달 동안 10% 할인된 금액에 판매한다.

    아울러 소상공인에게 200억 원 내에서 업체당 5000만 원, 중소 기업에게 300억 원 내에서 경영안정자금융자와 이자 2%를 지원한다. 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특례보증도 24억 원 내에서 1인당 3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굿모닝충청>은 지난달 22일 “위축된 지역경제, ‘착한 바이러스’로 되살리자”라는 기사를 시작으로 ‘코로나19 상생 캠페인’을 제안,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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