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충남 서산시민의 따뜻한 마음이 위기 속에 빛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서산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22명의 환자들과 의료진을 향한 응원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것.
9일 시에 따르면 서산의료원 입구에는 “빨리 완치되어서 가족 품으로 가셔야죠. 서산맘들도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멀리 오신 환자분들도, 서산의료원 의료진들도 힘내세요”라는 내용 등의 현수막이 내걸렸다.
예천동 푸르지오 주민들과 네이버카페 서산엄마들의 모임 등 지역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 정당 등이 자발적으로 현수막을 걸고 응원과 격려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맘 카페에도 같은 내용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걱정도 되고 불안한 것도 사실이지만, 대구도 대한민국 국민인 만큼 서산에서 품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맹정호 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우려와 걱정에 대해 깊이 공감하지만, 지금은 확진자분들이 치료를 무사히 받고 하루 빨리 완쾌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서산시민 여러분의 넓고 따듯한 마음으로 품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한 바 있다.
한편 서산의료원은 환자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일반병실에 격벽을 설치, 음압병실과 동일한 수준으로 병실을 마련했으며, 응급실과 중한자실, 노인병원과도 완벽하게 차단한 상태다.
또한 일반병상의 구조시설을 외부공기 30%, 내부공기 70%를 혼합하던 방식에서 100% 바깥 공기를 쓰도록 변경해, 확진자 병실의 공기가 밖으로 순환되는 것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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