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이 난 이탈리아’… “국경봉쇄, 되레 치명적 역효과 초래”
‘탈이 난 이탈리아’… “국경봉쇄, 되레 치명적 역효과 초래”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3.09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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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국경봉쇄라는 1차원적인 초강경조치를 폈음에도 불구, 8일(현지시각)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1,492명 늘어나 총 7,375명에 이르렀다. 봉쇄조치가 되레 역효과를 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SBS/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이탈리아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국경봉쇄라는 1차원적인 초강경조치를 폈음에도 불구, 8일(현지시각)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1,492명 늘어나 총 7,375명에 이르렀다. 봉쇄조치가 되레 역효과를 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사진=SBS/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이탈리아가 탈이 났다. 봉쇄조치를 만능으로 여기던 이탈리아가 ‘코로나19’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일(현지시각) 기준으로 전날보다 1,492명 늘어나 총 7,375명에 이르러 한국(7,313명)을 이미 추월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사망자 수는 전날에 비해 133명(57%) 늘어난 366명으로 나타났다.

결국 국경봉쇄라는 1차원적인 초강경조치에도 불구, 되레 역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점에 비추어 볼 때, 데이터의 투명한 관리와 대응이 방역의 핵심 요소임을 과학적으로 입증해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국가별 확진자 및 사망자. 확진자는 1위 중국에 이어 2위 이탈리아, 3위가 한국이다.

특히 이탈리아의 확진자 수 대비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사망률은 4.96%다. 이는 중국 3.8%, 이란 2.4%, 한국 0.69%보다 훨씬 높은 비율이다.

이처럼 높은 사망률은 바이러스에 취약한 고령 인구의 비율이 높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사망자의 절대다수가 기저질환이 있는 63∼95살 사이의 노년층으로, 평균 81세라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일본에 이어 세계 2위다.

한편 이탈리아는 이날 북부지역 15개 지역을 추가 봉쇄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오히려 봉쇄정책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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