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예산군의회가 한국전력공사 중부건설본부가 추진 중인 내포 변전소 설치 계획에 대해 ‘반대한다’라는 뜻을 밝혔다.
군의회는 9일 열린 257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내포 변전소 설치 철회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에는 덕산면 신평리에 추진 중인 내포 변전소·송전선로 계획 철회와 지역 내 전기 관련 시설물 설치를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결의안을 대표발의한 임애민(민주당·비례) 의원은 “예산에는 송전탑 306기와 송전선로 112km, 154kV급 변전소 2기가 설치돼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변전소·분기 송전선로를 설치한다는 건 군민을 우롱하는 처사다.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덕산은 매헌 윤봉길 의사가 태어나고 600년 전통의 온천이 있다. 예산 대표 관광지를 먹칠하지 말라”며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결의안은 국회와 국무총리,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공사, 충남도 등에 보내질 예정이다.
앞서 한전 중부건설본부는 154kV 내포 변전소·분기 송전선로 건설 사업 후보지로 덕산면 신평리 하수종말처리장 인근 터를 선정했다.
2024년 완공을 목표로 235억 원을 투입해 60MVA 변압기 최대 4대와 송전탑 1기, 송전선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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