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생 캠페인] “면 마스크로 '마음의 백신' 전달합니다”
[코로나19 상생 캠페인] “면 마스크로 '마음의 백신' 전달합니다”
대전지역 예비사회적기업 ‘마을살림공작소’ 재능기부 ‘훈훈’
  • 최수지 기자
  • 승인 2020.03.09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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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예비사회적기업인 ‘마을살림공작소’ 취약계층에게 면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전달하고 있다.(사진=마을살림공작소 제공/굿모닝충청=최수지 기자)

[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코로나19 사태 속 복지사각 지대에 놓인 취약 계층에게 ‘마음 백신 마스크’를 전달하는 사회적 기업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대전지역 예비사회적기업인 ‘마을살림공작소’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마을살림공작소는 행정안전부 마을공방육성사업으로 첫발을 뗐다.

지난해 8월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돼 공방·카페를 운영하며 지역 생활창작예술가들과 공간을 공유하고, 다문화인, 청년, 경력단절여성의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여파는 사회적기업도 피해가긴 어려웠다.

손님이 끊기고, 예약도 취소되면서 활동가들 사이에서 단축근무, 휴업 얘기가 나왔다.

마을살림공작소는 눈앞의 위기 해소대신 ‘재능기부’를 선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마스크 대란에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동동 발을 구르는 시민들을 봤기 때문이다.

직접 면 마스크를 만들어 사회 곳곳에 전달하기로 결정한 거다.

직접 만든 면마스크를 포장하고 있다.(사진=마을살림공작소 제공)

류은덕 마을살림공작소 대표는 “대전은 비교적 안전하다고 생각되지만, 그럼에도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불안해하는 시민들이 많다”며 “희망의 씨앗을 뿌려야겠다는 생각에 재능기부를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우선적으로 마을살림공작소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에게 마스크를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취약계층에게 마음의 위로를 전달하기 위해 이름도 ‘마음 백신 마스크’로 지었다.

감염에 가장 노출된 대전역 노숙인들을 위해 분사형소독제와 마스크를 기부했고, 대구지역 대안가정, 청소년 쉼터 등 취약계층에게도 최근 마스크를 전달했다.

‘재능기부’얘기에 최근 대전 동구청에서도 지원을 해주고, 중앙시장 상인회에서도 공업용 재봉틀을 빌려준 덕에 마스크 3400여 개를 만들었고, 대전역 원도심 주변 취약계층에게도 온정의 손길이 닿을 예정이다.

최근에도 원단 등을 기부해주는 시민들의 마음이 삼삼오오 모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류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지속으로 시민 분들의 두려움이 크다. 마음이 다들 약해져 있는데, 마음에서부터 힘이 날 수 있도록 공방 활동가와 팀원이 뜻을 모았다”며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두려움을 없앨 나비효과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마음 백신 마스크와 관련 궁금한 사항은 마을살림공작소 SNS(페이스북)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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