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대전지역에서 지난 4일 코로나19 18번째 확진자 이후 추가 확진 판정 없이 소강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8일 질병관리본부는 지역 내 확진자가 한 명 늘어 총 19명이라 발표했지만, 이는 시스템상 집계 오류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에선 지난달 21일 첫 번째 확진자를 시작으로 18번째 확진자까지 짧게는 하루, 길게는 사흘의 간격으로 확진자가 꾸준히 나왔었다.
또 확진자가 하루에 3명에서 6명까지 한 번에 추가 발생한 적도 있다.
하지만 9일 오후 현재까지 나흘째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지역사회 추가 감염이 다소 소강국면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판단이 나온다.
지역 내 검사 건수도 줄어드는 추세다. 당초 일일검사 건수는 20~30건을 맴돌았으나, 확진환자 발생 후 거의 450~500건까지 폭발적으로 증가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검사 건수도 130~170건(지난 6일 기준)까지 감소했다.
지난 8일 대전 확진자 1명 추가 자료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시 관계자에 따르면, 확진 판정 받은 경기도 포천 일대 군부대 A 사병이 포천시가 아닌 대전 유성구 내 확진자로 집계된 것이다.
A 사병은 대전 유성구 소재 국군의학연구소에서 1차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 받았다. 이어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2차 검사를 받은 결과 마찬가지로 양성 판정 받은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국군의학연구소가 해당 사병의 확진 판정을 포천시에 통보했으나, 1차 검사 장소가 유성구 소재 국군의학연구소라 유성구 확진자로 집계된 것으로 파악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시스템상에 등재하는 과정에서의 오류”라며 “그런 문제에 대해 질병관리본부·국군의학연구소와 얘기를 해서 수정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와 바로 인접한 세종시에서 추가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는 것과 관련, 세종 바이올린 교습소에서 레슨을 받던 유성구민 한 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해당 학생과 그의 가족들 대상으로 실시된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우리 시는 나흘 째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바로 옆 세종시 추가 확진자 관련해 같이 긴장하고 있다”며 “우리 시 내 댄스교습소와 스포츠센터 등을 모두 파악해 방역 등 철저한 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