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지난해 대전지역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년(2018년) 대비 1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지방경찰청(이하 대전청)은 2019년 대전지역 교통사고 사망자가 73명으로 2018년 85명에 비해 14.1% 감소했고, 이는 대전청이 개청한 2007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라고 10일 밝혔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지난해 어린이 교통 사망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주요 항목별로 살펴보면 음주운전 사망사고도 70% 감소했고, 보행자 14.9%, 사업용차량 22.2%로 조사돼 교통 사망사고가 대다수 감소했다.
교통 사망 사고 시 상태로는 보행 중(54.8%) 사고가 가장 많았고 뒤이어 이륜차 승차(20.5%), 자동차 및 자전거 승차(11.0%) 순으로 조사됐다.
교통 사망사고는 줄었지만, 지난해 사고 건수는 8279건으로 2018년(7488건)과 비교했을 때 10.6% 증가했다.
경찰은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가 도심 제한속도 하향(안전속도 5030)에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더불어 무단횡단 방지펜스 설치 등 보행환경 정비사업을 벌이고 사고 취약구간 개선 및 각종 홍보 캠페인에 따른 보행자 우선 의식 확산의 결과라고 덧붙였다.
대전 경찰 관계자는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보행자를 우선하는 교통안전 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고령자·어린이 등 안전 취약계층에 대한 교통안전 강화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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