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철 작가, 만화 세계 건축사 입문서 ‘건축의 탄생’ 출간
김홍철 작가, 만화 세계 건축사 입문서 ‘건축의 탄생’ 출간
만화로 보는 김수근·가우디 등 현대 건축가 15人 이야기
  • 김수미 기자
  • 승인 2020.03.11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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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보는 건축가 히스토리 '건축의탄생' 책표지. 사진=김홍철 작가/굿모닝충청 김수미 기자
만화로보는 건축가 히스토리 '건축의탄생' 책표지. 사진=김홍철 작가/굿모닝충청 김수미 기자

[굿모닝충청 김수미 기자] 만화와 일러스트로 보는 건축가 히스토리 ‘건축의 탄생’이 출간됐다.

김홍철 작가가 쓴 이 책은 전 세계의 도시 풍경을 바꿔버린 건축의 역사에 획을 그은 15명의 건축가에 대해 다뤘다. 

19세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던 안토니 가우디부터 세운상가와 올림픽 주경기장을 지은 한국의 대표적 건축가 김수근, 서울대 미술관과 삼성 어린이교육 문화센터를 지은 렘 콜하스, 동대문 디자인플라자·광저우 오페라 하우스를 설계한 자하 하디드와 같이 동서양을 아우르는 동시대의 거장 건축가까지 망라했다.

그들의 건축 철학이 담긴 161개 건축물에 대한 사연도 담겼다. 

작가는 이 책의 탄생 배경에 대해 “적장의 목을 베고 난 뒤 황홀한 표정을 짓고 있는 클림트 작가의 ‘유디트’를 감상하는 사람은 작품 속 여성이 적장의 목을 베 들고 있다는 걸 쉽게 눈치 채지 못한다. 그러다 유디트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나면 그림 앞에서 쉽게 발을 떼지 못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건축 또한 그러하다. 언제나 배경 역할에만 머물렀던 건축과 건축가들을 독자들 앞에 좀 더 가까이 두고 이야기 하고 싶어 근대 건축부터 현대 해체주의 건축에 이르기까지 4년간 수많은 자료 수집을 통해 이 책을 출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책은 300여 건에 달하는 참고문헌을 통해 세계 현대 건축사의 핵심 내용을 알 수 있는 전문성을 함께 담아냈다.

작가는 이 책의 포인트로 “승승장구하던 건축가가 한꺼번에 무너지기도 하고, 복잡한 여자관계 때문에 욕도 먹고 살인사건을 당하기도 하고 건축사에 획을 그은 건축가들의 뒷얘기와 초기부터 후기까지 대표적인 건축물들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요 작품의 경우 수채화 그림을 그려 넣어 건축가가 왜 이러한 건축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조명한다. 한 챕터를 보고나면 바로 건축가의 연혁이 나와 읽었던 챕터를 다시 시기별로 요약해두어 좀 더 이해를 빨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홍철 작가가 '건축의 탄생'에 대한 집필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김수미 기자
김홍철 작가가 '건축의 탄생'에 대한 집필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김수미 기자

그는 글쓰기 플랫폼 ‘브런치’를 통해 ‘건축의 탄생’ 심화편으로 일간지와 건설협회지 등에 칼럼으로 나간 글을 실어 건축을 좀 더 깊게 이해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은 대만에서도 번역본으로 출간된다. 

작가는 “앞으로 사람과 건축을 다 같이 이야기하는 그림여행 에세이도 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출생인 작가는 미대를 졸업한 뒤 건축설계 회사에서 일하며 여수엑스포 포스코관, 손기정기념관, 대구섬유박물관 등 여러 박물관과 엑스포 등에서 전시기획과 디자인을 담당했다.

평소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 여행을 다니면서 세계 곳곳의 거리와 유명 건축을 주제로 한 ‘PAPERTRIP(페이퍼트립)’이라는 유튜브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충북 청주로 이사해 TV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진행자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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