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운전 중 의식을 잃은 운전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진행해 목숨을 구한 경찰관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1일 오전 10시 30분께 대전 대덕구 연축동 한국수자원공사 주변에서 교통사고 예방 순찰 중이던 대전 대덕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 이지형 경위는 이상하게 움직이는 차량을 발견했다.
차량은 운행 차선을 갑자기 이탈했고, 편도 4차로에서 2차로로 급정거하면서 위험천만한 상황을 보여줬다.
그 순간 위험을 직감한 이 경위가 순찰차를 세우고 차량 안을 확인하자 운전자 A(78) 씨가 구토를 하면서 쓰러져 있는 걸 발견했다.
이 경위는 곧바로 인근 시민과 함께 차를 갓길로 밀어 이동시킨 뒤 운전석 문을 강제로 개방해 운전자 구조 조치를 취했다.
소방에 응급구조를 요청하면서 이 경위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다행히 이 운전자는 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운전자는 평소 당뇨와 고혈압 등 지병을 앓고 있어 운전 중 의식을 잃은 것으로, 현재는 충남대병원에서 응급 뇌수술(뇌출혈)을 받은 후 회복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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