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생 캠페인] ‘착한 임대인’ 운동, 천안 전역으로 확산
[코로나19 상생 캠페인] ‘착한 임대인’ 운동, 천안 전역으로 확산
  • 채원상 기자
  • 승인 2020.03.13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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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임대인을 찾습니다
착한임대인을 찾습니다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기 위한 ‘착한 임대인 운동’이 천안 지역에 확산되고 있다.

13일 천안시에 따르면 ‘우리동네 착한 임대인 찾기’ 운동을 추진한지 7일 만에 203개 점포가 참여하며 탄력을 받고 있다.

‘착한 임대인’ 사례를 신청 받은 결과, 임대인 41명이 임차료 인하 운동에 동참했다.

203개 점포가 임대료를 10%에서 전액, 최소 2개월에서 2년까지 인하하기로 했다.

임대료 인하운동은 천안 중앙시장 상가 임대인을 시작으로 신부동 상점가, 신방동 상가, 성정동 등으로 퍼졌다.

신방동에서 30개 점포를 임대하고 있는 A씨는 2달 동안 모든 점포 임대료를 10% 인하했다.

신부동 임대인 B씨도 한 달 임대료를 임차인에게 위로금으로 전달했다.

신부동 상점가는 15개 건물주가 임대료를 인하했다.

두정동 임대인 C씨는 월세 날짜를 15일 미뤄주고도 천안에 확진자가 나오자 15일 더 미뤄주기로 했다.

불당동 임대인 D씨도 8월까지 30% 가까이 임대료를 내려주며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되기로 했다.

임대인을 칭찬하는 임차인 전화와 인증 글도 이어지고 있다.

임차인 인증글
임차인 인증글

천안시 블로그에 임차인들이 감사 인증 글을 올렸다.

불당동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한 임차인은 “2월에 가게 문을 열었는데 코로나19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며 손님이 뚝 끊겼다”며 “막막한 상황에 처했는데 건물주가 먼저 연락 와서 힘들지 않느냐며 8월까지 30% 인하해줬다. 지금도 울컥하다”고 밝혔다.

신방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또 다른 임차인은 “한달 임대료를 위로금으로 주었다. 이런 분들이 있어 세상 살맛나는 것 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임대료 인하운동에 동참을 원하는 임대인은 천안시 일자리경제과 소상공유통팀(041)521-5609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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