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코로나19’사태를 걱정하지 않는 국민은 없다. 하루 빨리 사태가 수습되고, 코로나 팬데믹에서 벗어나 모든 게 정상으로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다.
이런 가운데 한 네티즌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글이 화제다. 오로지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주부들끼리 주고받은 수다가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왔다.
주부들의 살림정보를 소개하는 사이트 ‘82cook(www.82cook.com)’에 게시된 ‘나라가 왜 이 모양인지....’라는 제목의 글이다. 15일 오전 현재 조회수 2만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린 지 채 하루도 되지 않아서다. 한 사람이 정부측에 불만을 제기하면 상대방은 동의하는 척 하면서도 거슬리지 않는 범위에서 하고 싶은 말은 다한다. 이른바 '간접 팩트체크'인 셈이다.
공감을 표하는 네티즌들이 넘쳐나 해당 글을 원문 그대로 옮긴다.
- 나라가 왜 이 모양인지....
▲ 그러게요. 전 세계가 코로나로 난리네요. 이탈리아는 더 난리구요. 우리나라는 그래도 외국에서 보기엔 선방하고 있나봐요. 유럽이랑 미국에서 우리 질병본부에 자문을 구한다네요 글쎄.
- 마스크 배급제라니 원 무슨 공산주의도 아니고....
▲ 그러게요. 그냥 자본주의 자유경제로 내버려두면, 영국 미국 유럽처럼 마스크 한 개에 십만원 아니면 아예 구할 수가 없게 되어야 맞는 건데 말이죠.
- 정부가 초기 대응을.... 중국을.... 어쩌고 왈왈왈....
▲ 그러게요. 우리나라는 몇천년간 중국에 무역의존도가 높았지만, 사업하는 사람들 망해서 죽든말든 이번에 코로나 터지자마자 중국이랑 단교했으면 이 난리도 없었을텐데 말에요. 아 참, 아드님도 무역하시죠?
- 그러니까 지금 이 난리가 난 게 정부 책임은 없다는 거에요?
▲ 그러게요. 전 세계에 코로나 퍼진 게 다 그 나라 정부 책임이 되는 거죠. 근데 다른 나라 국민들도 정부한테 탓하는 나라가... 있나요?
- 중국에 마스크를 갖다줘서 이렇게 모자라고....
▲그러게요. 첨에 어느 단체인지 몰라도 마스크 보냈나본데, 그래서 얼마 전에 중국에서 10배로 갚았잖아요. 중국이 마스크 공장 다시 열었는데 일본한테는 안 팔고 우리한테만 판다고 했대요.
더잘하라고 자기들 대신해서 일을 맡겼는대 정부가 놀고있는대 어떻게 욕을안하나..
돈도 존나게 많이줬는대 비서에 개인뱅기에 군대에 모든권력을 줬는대 쳐자고있는걸 보고 욕도 못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