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가수 하남석, ♡코로나가 내게 가져다 준 선물♡
《화제》 가수 하남석, ♡코로나가 내게 가져다 준 선물♡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3.15 0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밤에 떠난 여인'이라는 노래로 유명한 포크 가수 하남석 씨가 15일 페이스북에 올린 ‘코로나가 내게 가져다 준 선물’이라는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밤에 떠난 여인'이라는 노래로 유명한 포크 가수 하남석 씨가 15일 페이스북에 올린 ‘코로나가 내게 가져다 준 선물’이라는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1974년 데뷔작 ‘밤에 떠난 여인’이라는 노래로 뜨겁게 인기를 끌었던 포크 가수 하남석.

부드럽고 달콤한 미성에 속삭이는 듯한 노래로 사랑을 받았던 그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미 있는 글 하나를 올려 화제다. 어느덧 칠순(1949년생)을 넘겨 노년기로 접어든 그가 ‘코로나19’ 사태를 맞으면서 얻은 깨달음을 고요한 침묵 속에서 성찰하듯 적었다.

그는 ‘코로나가 내게 가져다 준 선물’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모든 시간이 정지되고 일상이 사라졌다”며 “여러 사람이 마주 앉아 팥빙수를 겁 없이 떠먹던 날이 그립다”고 회상했다.

이어 “비로소 나는 일상이 기적이라는 것을 배웠다”며 “속히 일상의 기적과 함께 기적의 주인공으로 사는 일상을 달라고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일상(日常)이 주는 소중한 가치를 새삼 깨닫고 배웠다는 고백이다.

그는 “마스크를 써 본 뒤에야 지난날의 내 언어가 소란스러웠음을 알고 침묵을 배웠다”며 “너무나 쉽게 말하고, 너무 쉽게 비판하고, 너무도 쉽게 조언했다. 생각은 짧았고 행동은 경박했다”고 성찰했다.

아울러 “‘살아있는 침묵’을 스스로 가지지 못한 사람은 몰락을 통해서만 ‘죽음으로 침묵’하게 된다는 사실을 배웠다”고도 털어놓았다.

그리고는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정치인이 아니었다. 성직자도 아니었다. 소식을 듣자 대구로 달려간 신혼(이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