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부여군수 "농업인 퇴직금 제대로 만들 것"
박정현 부여군수 "농업인 퇴직금 제대로 만들 것"
[특별기획: 정치개혁과 충청의 전진] 3-② 농민수당 전도사 "정부가 나서야"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03.15 16: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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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부여군수는 ‘농민수당 전도사’로 통한다. 민선7기 들어 충남지역 15개 시·군 중 최초로 농민수당을 도입했고, 이제는 도내 전역으로 확산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자료사진: 부여군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박정현 부여군수는 ‘농민수당 전도사’로 통한다. 민선7기 들어 충남지역 15개 시·군 중 최초로 농민수당을 도입했고, 이제는 도내 전역으로 확산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자료사진: 부여군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부여=김갑수 기자] 박정현 부여군수는 ‘농민수당 전도사’로 통한다. 민선7기 들어 충남지역 15개 시·군 중 최초로 농민수당을 도입했고, 이제는 도내 전역으로 확산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런 박 군수가 농민수당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도입과 함께 안식년제와 퇴직금제 등 획기적인 농업·농촌 정책의 필요성을 제안하고 나섰다. 이를 통해 ‘농업강군(農業强君)’을 만들겠다는 것이 박 군수의 포부다.

박 군수는 최근 <굿모닝충청>과 가진 인터뷰에서 “정부의 정책이나 사업들이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얼마든지 실패할 수 있고, 시행착오를 거칠 수 있다”며 “그러나 도전하지 않고서는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농민수당이라는 명칭을 저는 달가워하지 않았다. 함께 논의하는 과정에서 농민수당이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기본소득 개념으로 도입하게 된 것”이라며 “아시다시피 노동자에게는 최저임금이 적용된다. 농민에게는 연금이라는 개념마저 없거나 유명무실하다. 국민연금 가입자가 거의 없고, 있다 하더라도 실 수령액은 월 30~50만 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박 군수는 “평생 농업에 종사한 그분들에게 최소한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존중해 드리고 싶었다. 그것이 농업의 미래를 지속가능하게 해 줄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이라며 “(농민수당이) 자산이 되거나 부를 형성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농민의 존엄성을 인정해 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박 군수는 “충남의 경우 15개 시·군과 양승조 지사께서 농민수당을 시행하기로 했다. 물론 전북도나 충북도, 경기도의 이재명 지사도 공감하고 있다”며 “이제 중요한 것은 중앙정부가 농민수당을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도입해 주는 일만 남았다. 21대 국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가 농민수당을 국가적 차원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군수는 “이번에 각 지역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들에게 시장·군수님들과 함께 ‘농민수당 법제화’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했다.

박정현 군수는 또 “앞으로 제가 꼭 하고 싶은 것이 있다. 농업인 퇴직금을 제대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자료사진: 부여군 제공)
박정현 군수는 또 “앞으로 제가 꼭 하고 싶은 것이 있다. 농업인 퇴직금을 제대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자료사진: 부여군 제공)

박 군수는 또 “앞으로 제가 꼭 하고 싶은 것이 있다. 농업인 퇴직금을 제대로 만들고 싶다”며 “정부가 여러 형태의 농업 보조금을 주고 있는데, 농민들이 농업에 종사할 때 부담금을 내고, 나중에는 안정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농업 퇴직금 제도를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농업에 종사해도 사람답게 살 수 있고, 자식들 가르치는데 별다른 부담이 없고, 무엇보다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박 군수는 이 대목에서 “농업인도 10년에 한 번씩 안식년을 가져야 한다. 그럴 경우 토지의 연작 피해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할 일이 너무 많다. 농민들과 함께, 지방정부와 함께 중앙정부가 고민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계속해서 박 군수는 “‘농업과 농민을 천하의 근본’이라고 말로만 하지 말고, 그에 걸맞게 대우해줘야 한다”며 “세계 10대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근본이 농업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부터가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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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2020-03-16 23:37:50
돈있으면 농사나 지어야겠네요
백수도 수당받고 농민도 수당받고 수당은 1도 못받는건 급여 생활자말고는... 먹고놀아도 나라가 먹여 살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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