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가 16일 〈월간조선〉을 향해 발끈하고 나섰다. 그리고는 이내 ‘짝짝짝’ 박수를 쳤다. 그간 하도 많이 맞아서인지, 이젠 맷집이 생긴 표정이다.
“기자님, 우리 가족이 미끼 상품인 건 잘 아는데요, 이젠 이런 식으로 예고편까지 쓰고 그러세요? 왜 그런지, 자료 출처를 최연혜 의원이라 밝혀놨네요. 그러니까, 국회의원이 기자에게 자료 주면서 기사 쓰라고 했다는 거죠?”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월간조선〉이 ‘[최초공개] 문재인 대통령 아들 부부 '지자체 산하 기관' 계약 내역’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17일 발매에 앞서 내보낸 예고편 기사를 언급했다.
그는 “최연혜(미래통합당 비례대표의원)는 개인정보에 해당하는 이 자료를 국회의원 권한으로 고양어린이박물관으로부터 편취했다”며 “그러나 직접 밝히기엔 자기 생각에도 말이 안되어 보였는지, 공공의 이익이 없으니 비겁하게 월간지 예고편으로나 쓰이게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래서야 찌라시 만드는 사람들과 뭐가 다르냐”고 묻고는 “이러려고 그 오랜 기간 동안 자료 내놓으라고 박물관 담당자를 괴롭혔던 것이냐?”라며 “기자님 의원님, 짝짝짝”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박물관 미술관을 ‘지자체 산하기관’이라 표현했군요. 여기에 대해서는 본편 기사 보고 얘기합시다”라고 헛웃음을 남겼다.
한편 〈월간조선〉은 이날 예고편 기사를 통해, ‘문준용-장지은 부부, 고양어린이박물관과 2년 연속 총 5번 계약... 해당 박물관, 2년간 두 사람(관련 회사 포함)에게 총 4381만1800원 지급’이라는 내용을 폭로했다.
본선에 앞서 예고편부터 신경전이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