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총선 新바람-정진석] "5선 성공, 국회의장 도전"
[2020총선 新바람-정진석] "5선 성공, 국회의장 도전"
충남 공주·부여·청양, 미래통합당-➀ "궤도 이탈한 대한민국 정상화 앞장설 것"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03.16 17:0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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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정진석(59) 국회의원(공주·부여·청양)이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5선에 성공할 경우 입법부의 수장, 즉 국회의장에 도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미래통합당 정진석(59) 국회의원(공주·부여·청양)이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5선에 성공할 경우 입법부의 수장, 즉 국회의장에 도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미래통합당 정진석(59) 국회의원(공주·부여·청양)이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5선에 성공할 경우 입법부의 수장, 즉 국회의장에 도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9대 국회 당시 대전 출신 강창희 의원이 국회의장에 선출됐고, 홍성 출신 조부영 전 의원은 16대 부의장을 지낸 적은 있지만 충남에서 국회의장이 나온 전례는 없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정 의원은 16일 오후 공주시 소재 사무소에서 가진 <굿모닝충청>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일보> 기자를 시작으로 무려 40년 동안 국회와 인연을 맺어온 사실을 언급한 뒤 “입법부의 수장에 도전하고 싶다”고 깜짝 밝혔다.

21대 국회에서 미래통합당이 원내 제1당이 되고 자신이 5선에 성공해야 가능한 일이지만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라는 얘기다. 실제로 당내 경쟁자들을 놓고 볼 때 선수(選數) 면에서는 뒤지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 의원은 또 “진심을 다해서 안 싸우는 국회, 대화와 타협이 일상화된 선진 국회를 만들고 싶다”며 “극단적인 패권정치로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입법부의 수장이 된다면 그런 패권주의 정치를 종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정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지난 3년은 실패로 규정될 수밖에 없다”며 정권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운 뒤 “궤도를 이탈한 대한민국을 정상화시키는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국가비전을 제시하는데 제 남은 정치 인생의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정 의원은 “지난 4년 동안 20만km 가까이 뛰었다. 국회의원 300명 중 저만큼 많이 달린 의원이 별로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여전히 목마르다. 제가 5선이 되고 입법부 수장이 된다면 그 보람은 고스란히 공주부여청양에 바칠 것”이라고 약속했다.

[다음은 정진석 국회의원 인터뷰 전문]

-선거 일정으로 바쁘실 텐데 시간 내 주셔서 감사드린다. 우선 출마 배경과 함께 이번 선거의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

정진석 의원은
정진석 의원은 "4.15 총선은 저 정진석이 국회의원 한 번 더 하고, 말고의 선거가 아니다"며 "한 마디로 요약하면 대한민국 70년 공든 탑을 지키느냐, 못 지키느냐를 판가름하는 건곤일척의 대회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가 이제 5선에 도전한다. 공주‧부여‧청양은 저를 정치의 길로 인도해 봉사의 기회를 준 곳이다. 공주‧부여‧청양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지역과 국가를 위해, 진심을 다해 봉사하는 것이 저에게 주어진 기본 책무라 생각한다. 제 정치신념이 진심과 책임이다. 진심을 다해 책임을 완수하는 것이 저의 오래되고 일관된 정치신념이다. 그런 자세로 이번 선거에 임하고자 한다.

4.15 총선은 저 정진석이 국회의원 한 번 더 하고, 말고의 선거가 아니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대한민국 70년 공든 탑을 지키느냐, 못 지키느냐를 판가름하는 건곤일척의 대회전이 될 것이다.

이것이 내가 규정하는 4.15 선거의 의미다.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대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경제 워 룸(War Room)을 설치해야 할 정도의 위기단계라고 진단한다.

특히 세계적인 팬데믹(Pandemic) 이후 경제의 충격과 여파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경제 충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당장, 아주 시급하게 강구해야 한다.

국가 비상사태에 준하는 자세로 지혜를 모아야 한다. 경제 워 룸을 당장 설치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여야가 정말 지혜를 모아야 한다.

문재인 정권의 지난 3년은 실패로 규정될 수밖에 없다. 가난한 사람들이 더 가난해진 3년이었다. 서민정부를 표방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일자리 정부를 추구했지만 최악의 일자리 사태로 귀결되고 말았다.

사죄하고 반성해야 한다. 외교와 국방 역시 최고로 고립되고 격리된 ‘국제왕따’로 만들어 버렸다. 한미동맹을 훼손했고, 미국과 거리를 두면서 중국, 러시아, 북한과 거리를 좁히는 이해하기 어려운 외교 행보를 걸어왔다.

나는 충청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서, 궤도를 이탈한 대한민국을 정상화시키는데, 그리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국가비전을 제시하는데 제 남은 정치 인생의 승부를 걸겠다.”

- 자신이 가진 최대 장점, 즉 유권자들이 후보님을 반드시 선택해줘야 하는 이유는 뭔가.

“밥도 지어본 사람이 맛있는 밥을 짓는다. 충청권이 보유하고 있는 정치 자산 충 충남의 최다선, 유일한 4선이다. 청와대 정무수석과 국회 사무총장, 당 원내대표, 당 대표 권한대행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국정경험과 정치경험을 공주‧부여‧청양과 국가를 위해 사용하고 싶다.

5선 의원이라는 최고의 정점에 오를 경우 그것을 지역발전을 위해 뿜어내고 싶다. 지금까지 축적된 정치역량과 에너지를 최대한 발산하고 싶은 욕망과 포부를 가지고 있다.

이것은 나 개인의 보람이 아니라, 공주‧부여‧청양의 자부심이자 보람으로 고스란히 돌아가게 될 것이다.”

- 미래통합당 공천 경쟁을 벌였던 김근태 예비후보가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본선에서 보수 분열이 불가피한 상황인데 대책이 있다면 무엇인가.

“저도 공천을 못 받아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김근태 전 의원님의 서운한 심정을 십분 이해한다. 그러나 당의 명령이 내려진 이상, 우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호소대로 대동단결해서 이번 선거에 임하는 것이 국민의 염원에 부응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김 전 의원께서 큰마음으로 용단을 내려 주실 것을 호소 드리고 있다.”

-어느 정도 진척이 있다는 의미인가.

“그 정도만 하겠다. 섣부르게 말씀 드릴 부분은 아니다.”

- 청와대 정무수석과 국회사무총장,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을 지냈다. ‘충청 대표 선수’라는 슬로건이 눈길을 끄는데, 5선에 성공할 경우 구체적으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뒤 ‘원내대표 하겠다’고 선언했고 그 약속을 지켰다. 여러 가지 옵션이 있을 텐데, 저는 26살부터 국회 출입 기자를 했다. 15년 기자생활 중 워싱턴 특파원 3년 빼고는 국회 출입만 했다. 청와대 출입은 못해봤다. 1999년 <한국일보> 정치담당 논설의원을 할 때 JP(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께서 특보로 지명해 오늘에 이르렀다.

정진석 의원은 “저도 공천을 못 받아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김근태 전 의원님의 서운한 심정을 십분 이해한다
정진석 의원은 “저도 공천을 못 받아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김근태 전 의원님의 서운한 심정을 십분 이해한다"며 "그러나 당의 명령이 내려진 이상, 우리가 박 전 대통령의 호소대로 대동단결해서 이번 선거에 임하는 것이 국민들의 염원에 부응하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의도와 국회라는 곳이 저의 평생 일터가 됐다. 국회사무총장과 운영위원장, 정보위원장, 규제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국회와 가장 인연이 깊은 의원 한 명을 꼽으라면 나보다 더한 사람은 없다. 40년 인연이다. 아버님도 국회의원 오래 하셔서 어려서부터 국회와 인연을 맺을 수 있었다.

입법부 수장에 도전하고 싶다. 김형오 공관위원장과 정의화 의장 모두 5선 때 국회의장을 했다. 원내 제1당이 된다면 충분히 국회의장 후보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다.

제가 국회의장으로 선출된다면 저 개인의 영광일 뿐 아니라 공주‧부여‧청양과 충청권에도 큰 자부심을 선사하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것을 제가 선거 유세 때 얘기하려 했다. 지난 번 선거에서도 마지막 유세 때 원내대표 도전을 공약했다.

이번 총선 직후 원구성이 5월 초에 이뤄지는데, 그동안 (대전은 있었지만) 충남 출신 국회의장은 없었다. 충청인에게 자긍심과 자부심을 선사하고 싶다.”

- 너무 앞서나가는 질문이지만, 입법부의 수장이 될 경우 어떤 국회를 만들고 싶나.

“진심을 다해서 안 싸우는 국회, 대화와 타협이 일상화된 선진 국회를 만들고 싶다. 나는 통섭의 정치를 지향한다. 동시에 ‘사다리 정치’를 홍보해 왔다. 세대를 연결하고, 중앙과 지역, 진영과 진영을 연결하는 통섭의 정치를 해왔다. 원내대표를 하면서도 그런 역할을 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할 때 영국 정치의 속담을 인용했다. ‘중도의 길을 가는 것은 고속도로 중앙선 위에 홀로 서 있는 것만큼 위험하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계파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는 이념적으로 보수고 자유 우파인 것이 맞다. 그러나 우리 정치가 극복해야 할 몇 가지 메커니즘 중 계파주의는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는 현실 인식을 오래 전부터 해 온 사람이다.

그런 역할은 다분히 충청권의 정서와 맞아떨어진다. 어느 한 쪽을 몰아주는 것이 아닌 균형추 역할, 중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 내가 ‘충청중심시대’를 강조하는 것 역시 균형을 잡고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이 충청도이기 때문이다. 나의 정치 성향 역시 그렇다. 시시비비를 가릴 때는 칼같이 엄격하고 강하다. 내 목소리를 낸다.

선진 국회, 선진 정치로 가기 위해서는 그런 역할을 할 공평하고 공정한 사람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번 선거는 상식 대 몰상식의 대결이다. 그 어느 때보다 충청도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 극단적인 패권정치로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입법부의 수장이 된다면 그런 패권정치를 종식시키겠다.”

- 정치개혁과 충청의 전진에 대한 열망이 높다. 본인이 21대 국회에 입성할 경우 이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말씀해 달라.

“‘충청중심시대’와 연결되는 말씀이다. 지금이야말로 대한민국의 큰 위기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위기 때마다 우리 충청인들이 앞장섰다. 국가적 환란이 일어났을 때 가장 먼저 떨치고 일어났던 게 충청인이다. 그 힘이 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정진석 의원은
정진석 의원은 "지난 4년 동안 5조8000억 원에 달하는 역대급 국비를 공주·부여·청양에 쏟아 부었다. 시·군의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비 확보"라며 "지난 4년 정말 열심히 일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목마르다"고 말했다.

편향되지 않고, 편견이 없고, 기울어지지 않은 정서…. 상식에 입각해서 시시비비를 가리는 그런 성향을 가진 충청인이 국가적인 위기 시 바람직한 해법을 제시해 왔던 것이다.

최근 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을 여야 모두가 지혜를 모아 처리한 것은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비교적 충청의 정치인들은 여야 서로 으르렁 거리지 않는다.

우리 당만 봐도 대전‧충남‧충북 의원들이 매달 식사를 함께한다. 벌써 4년이 됐다. 영남과 호남에 비해 우리가 소수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도 있다. 충청권은 대의를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지혜를 모아왔다. 혁신도시와 세종시 국회 분원 설치 역시 여야 간 이견이 없다. 충청의 성공과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게 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충남에서는 내가 여야 통틀어 최다선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정진석을 욕하는 사람이 없다. (내 파트너였던) 우상호 원내대표도 ‘최고의 원내대표’라고 평가했다. 합리적으로 토론하고 대화해 왔다. 5선에 성공할지 모르겠지만, 이런 총체적인 에너지를 발산할 준비가 돼 있다.”

- 마지막으로 <굿모닝충청> 독자들과 유권자들에게 한 말씀.

“지난 4년 동안 20만km 가까이 뛰었다. 국회의원 300명 중 저만큼 많이 달린 의원이 별로 없을 것이다. 국회가 열리면 참석했고, 일정이 없으면 항상 공주‧부여‧청양에 와 있었다. 토요일에 잔디를 밟은 적이 한 번도 없다. 지역에 없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국회와 지역구에서 최대한 열심히 일했다. 지난 4년을 가장 열심히 했고, 성과도 눈부셨다. 중요한 공약을 다 이행했다. 제2금강교 예산을 확보했고, 부여 홍산일반산업단지와 청양 도시가스 공급 약속도 지켰다. 밤 군납을 위해 1년 동안 국방부와 씨름해 성공시켰다. 정말 많은 일을 했다.

지난 4년 동안 5조8000억 원에 달하는 역대급 국비를 공주·부여·청양에 쏟아 부었다. 시·군의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비 확보다. 지난 4년 정말 열심히 일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목마르다. 제가 5선이 되고 입법부 수장이 된다면 그 보람은 고스란히 공주‧부여‧청양에 바칠 것이다. 그것이 내 마지막 멘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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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차려 2020-03-26 21:34:52
이명박그네정부동안 공주 부여 청양이 얼마나 엉망이 됐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떠났는지.. 알기나 하시는지.. 4선씩이나 해 드셨으면.. 이번에 반성하고 계시는게 좋을것 같은데.

ㅇㅇ 2020-03-18 16:05:08
이번엔 박수현이 이길 듯.

이선우 2020-03-16 19:36:30
파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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