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전 확진자 22명 중 '4명 완치'·'3명 자가격리'
코로나19 대전 확진자 22명 중 '4명 완치'·'3명 자가격리'
1·4·5·15번 확진자 완치 및 격리해제…7·10·14번 퇴원 후 격리
대전시 “16일부터 격리해제 기준 강화… 세부 동선 미공개”
  • 정민지 기자
  • 승인 2020.03.1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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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4시 기준 대전지역 내 코로나19 상황. 사진=대전시 제공 /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16일 오후 4시 기준 대전지역 내 코로나19 상황. 사진=대전시 제공 /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대전지역 내 총 22명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16일 현재까지 4명이 격리해제 됐고 3명은 퇴원 후 자가격리 조치됐다.

다만 향후 격리해제와 관련, 질병관리본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해제 조건이 강화됐으며, 확진자 동선 공개 기준도 사생활 침해가 우려되는 선부턴 공개되지 않을 계획이다.

지역 내에서 처음으로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4번째 확진자 여성이다. 지난 2일 격리해제 됐다.

성세병원 간호사인 4번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첫 검사에서 ‘상기도’ 양성, ‘하기도’ 음성으로 검사 결과가 엇갈려 나왔다. 하지만 ‘한 번이라도 양성이 나온 사람은 확진자로 판정한다’는 질본 지침에 따라 양성 판정 받았다.

4번 확진자는 줄곧 이어진 네 번의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오며 그날 밤 바로 자가격리 조치된 바 있다. 격리 상태에서도 특별한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두 번째로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지난 4일 완치 판정 받은 1번 여성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이 여성은 대구지역과 대전지역을 차례로 방문한 후 확진 판정 받았다.

이전 4번 확진자는 처음을 제외한 네 번의 검사 결과가 모두 음성이었던 관계로, 1번 확진자가 실질적인 첫 완치 환자로 보여진다.

세 번째 격리해제 확진자는 지난 9일 격리해제된 5번 확진자 남성이다.

산림기술연구원 소속 연구원인 이 남성은 임상 기준(약을 먹지 않아도 증상이 없는, 임상적으로 호전된 상태)과 검사 기준(24시간 간격, 연속 두 번의 검사 결과 모두 ‘음성’) 등 두 개의 요건을 모두 충족해 일주일간의 자가격리 없이 바로 격리해제 조치됐다.

네 번째 격리해제자는 15번 확진자 남성이다.

이노컴텍에 근무하며, 신천지 대구지파 소속 교인으로 확인된 이 남성 또한 지난 11일 격리해제 조치됐다.

지역 내 확진자 중 완전한 격리해제가 아닌 ‘자가격리’ 조치된 확진자도 있다. 7번과 10번, 14번 확진자 세 명이다.

임상기준과 검사기준 두 개의 요건 중 임상기준 하나만 충족해도 병원 격리가 해제되기 때문이다. 단 발병일부터 3주간의 격리 기간 만큼 퇴원 후 남은 기간을 자택에서 자가격리 상태로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격리해제 요건은 16일을 기준으로 보다 강화됐다. 간혹 타 시도에서 완치 후 양성 판정 받는 사례들이 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임상기준과 검사기준 등 두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만 격리해제 조치될 수 있도록 지침을 내렸다.

접촉자의 격리해제 요건도 강화됐다.

이전엔 모든 접촉자가 최종 접촉일로부터 14일이 경과하면 해제됐지만, 앞으로 의료기관에 종사하거나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가족)는 격리해제 되기 전날 검사를 실시해 ‘음성’이 나와야만 격리해제 된다.

확진자의 동선 공개와 관련해서도 가이드라인이 정해졌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각 지자체별로 동선 공개 범위가 각각 달랐던 탓에 그에 따른 문제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지자체별로 동선 공개 범위를 각자 정해오다 보니, 어느 지자체가 타 시도에 비해 동선을 덜 공개하면 질타가 쏟아지곤 했다. 이에 따라 마치 경쟁적으로 동선이 공개되며 확진자의 사생활이 완전히 드러나는 문제점이 있었다”며 “그와 관련, 질본에서 가이드라인을 보완해 일괄적으로 지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향후 공개되는 동선엔 확진자의 세부적인 거주지 주소와 직장명은 제외된다. 또 사생활과 관련된 건 공개되지 않는 방향으로 잡혔다.

이와 함께 한 장소 내 접촉자가 다 파악됐을 시 해당 장소는 공개되지 않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동선공개 목적이 감염원과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함인데, 파악이 완료된 곳은 굳이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라 덧붙였다.

이어 “우리 시는 질본 지침과 그동안 공개해오던 기준에 의거해 동선을 공개 하고자 한다. 시민들이 알아야 할 부분들은 감안해서 충분한 회의를 거쳐 공개할 것”이라 했다.

한편 격리해제자를 제외한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관리대상자는 총 18명이다.

그 중 충남대병원에 13명이 입원해있으며, 을지대병원과 국군대전병원에 각각 1명씩 총 2명이 입원해 있다. 나머지 3명은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9번 확진자(충남 공주·80대 남성)와 19번 확진자(유성구·79세 여성)은 각각 폐렴과 고혈압 기저질환으로 인해 경중증으로 분류돼 치료 받고 있다. 나머지 확진자들의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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