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총선 新바람-김학민] “함께 잘사는 고향의 봄”
[2020총선 新바람-김학민] “함께 잘사는 고향의 봄”
충남 홍성·예산, 더불어민주당-“30년 이상 한 정치세력이 독점...바꾸면 희망 보여”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0.03.17 12:4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학민 홍성·예산 국회의원 예비후보. 사진=채원상 기자/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학민 홍성·예산 국회의원 예비후보. 사진=채원상 기자/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학민(59) 예비후보는 등산을 좋아한다.

지리산과 한라산도 올라가 봤다.

그런 그가 꼭 올라가고 싶은 산이 있다.

진보 진영 정치인은 한 번도 넘어보지 못한 ‘충남 홍성·예산’이라는 산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촛불 바람도 이곳을 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으로선 험지 중 험지라고 불리는 홍성·예산에 정치신인 김 예비후보가 21대 총선 대표주자로 나선다.

상대는 4선 도전에 나선 미래통합당 홍문표(72) 국회의원이다.

순천향대 교수 등 25년간 학자로 살아온 그에게 정치란 새로운 도전이다.

정당정치 경험도 없는 인물이 어떻게 정치를 하겠냐는 시선도 있다.

그동안 교수로서 누렸던 기득권을 뒤로하고 정치에 뛰어든 이유는 뭘까.

그를 만난 건 차가운 봄바람이 불던 지난 16일.

꽃샘추위가 매서운 날 '고향의 봄'을 기다리는 그를 만났다.

다음은 김 예비후보와 일문일답.

-왜 출마했나.

“예산이 고향이다. 고향에 대해 자부심이 크다. 30년이 지난 지금 경제는 물론 30만 인구가 반 토막 났다. 경제정책을 제안하던 학자로서 한계를 느꼈다. 부끄럽고 죄송했다. 더 늦기 전에 예산과 홍성의 옛 영광을 다시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학자로 공부한 경험을 이제 고향 어르신께 돌려드릴 차례다.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이 떠나는 걸 막고 부모님과 함께 잘 사는 고향을 만들고 싶다. 고향의 봄을 만들겠다.”

-홍성·예산은 민주당의 ‘무덤’이라고 말한다. 자신 있나.

“무덤보단 험지라는 표현이 좋겠다. 자신 있다. 당은 홍성·예산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가 크다. 전문가를 앞세워 험지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고향으로 보내주셨다.

당이 지난해 11월 국회 정론관에서 입당식까지 열어준 것도 이 때문이다. 같은 달 민주당 혁신도시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당이 저를 믿고 있다는 의미다. 인적자원과 경험을 바탕으로 예산과 홍성의 발전을 이끌 자신 있다.”

사진=캠프 제공.
사진=캠프 제공.

-정당 경험도 없지 않나.

”정치를 하진 않았지만, 주민 의견을 수렴해 정책을 만든 일은 늘 해왔다. 지역민 요구를 정책으로 만들어 실행하는 일은 누구보다 잘할 수 있다. 학자로 정책을 만든 경험은 정치인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정치를 10년 넘게 한 정치인은 공부할 시간 없다. 시대는 계속 바뀌지만 새롭고 창의적인 생각은 할 수 없다. 25년간 만든 정책을 국회의원이 되면 1년 안에 실천하겠다. 혁신도시와 국가혁신클러스터 제대로 만들어 홍성과 예산의 10년 먹거리를 만들겠다. 그동안 만든 정책을 정치인이 되면 훨씬 파급력 있게 추진하겠다. 약속한다.“

-전략이 뭔가.

“국내 최초의 충남테크노파크를 설계하고 운영하면서 천안·아산 경제를 혁신경제로 전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홍성·예산이 할 수 있는 역량을 찾겠다. 정부와 충남도, 양 군의 힘을 합쳐 전통농업과 첨단산업을 융합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일자리 정책을 통해 10년 안에 30만 도시로 만들겠다.“

-유권자 마음은 어떻게 얻을 건가.

“홍성과 예산주민 모두 변화를 바라고 계신다. 특히 예산지역 유권자들은 오랫동안 홍성 출신 국회의원만 나왔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느끼고 계신다. 홍성분들도 홍문표 국회의원이 3선을 했지만, 지역 발전은 크지 않았다고 하신다. 민심이 그렇다.

이번 선거는 정당과 지역 싸움이 아닌 인물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홍성 군민들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양승조 충남지사를 지지해주셨다. 도의회와 군의회 선거에서도 민주당에 많은 표를 주셨다. 이대로 가다간 지역이 없어질 수 있다는 현실을 느끼시고 변화를 선택하셨다. 주민들께서 ‘지역을 바꿀 수 있는 인물이 처음 나왔다’며 응원해 주시고 있다.

예산도 마찬가지다. 야당 소속 역대 군수와 군 의장들이 저를 지지해주고 계신다. 당은 달라도 힘을 모아주고 계신다. 유권자들께 호소드린다. 홍성과 예산의 새로운 변화는 유권자 여러분 판단에 달렸다. 저는 준비됐다.”

사진=캠프 제공.
사진=캠프 제공.

-서해선복선전철 삽교역사 신설을 두고 홍성과 예산이 갈등이다.

“민감한 문제다. 경제 전문가로서 늘 전문 연구가와 전문 기관이 내린 결과가 바람직하다고 믿어왔다. 정치인들의 정치적 판단보다 정책적 관점에서 전문가 의견을 더 중요시해야 한다. 처음 계획된 대로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얘기다. 정치인의 입김이 작용하면 폐단과 부작용만 발생한다. 고통은 후세들이 겪는다.”

-홍문표 국회의원을 평가하면.

“그분은 13대 총선을 시작으로 이번 선거가 9번째 도전이더라. 비록 당선은 3번뿐이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한길만 걸으셨다는 점에서 존경을 표한다. 오랜 기간 쌓은 정치 경험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유권자는 알 거다. 그동안 지역 발전을 위해 뭘 했는지 말이다.”

-최선경 예비후보, 강희권 전 지역위원장과 한팀 가능한가.

“조심스럽다. 최 예비후보와 강 전 위원장은 지역의 중요한 자산이자 훌륭한 정치인이다. 두 분과 꼭 함께하고 싶다. 한팀이 돼야 민주당이 이길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공감대는 형성됐다. 기다리고 있다. 두 분께서 저와 함께 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

김 예비후보의 신례원초, 예산중학교 재학 시절. 사진=캠프 제공.
김 예비후보의 신례원초, 예산중학교 재학 시절. 사진=캠프 제공.
김학민 예비후보 학창시절. 텍사스대 박사학위 수여식. 사진=캠프 제공
김학민 예비후보 학창시절. 텍사스대 박사학위 수여식. 사진=캠프 제공

-정치개혁에 대한 열망이 크다.

“국회의원은 3선까지만 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 그 이상이 되면 본인을 지지하는 세력만 대변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국가운영에 도움 되지 않는다. 정치인을 평생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은 혁신과 변화를 따라갈 수 없다. 지금은 전문성을 요구하는 시대다. 국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선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 아울러 경제와 복지가 선순환하는 제도의 국가가 되기 위해선 헌법 개정을 통해 혁신경제를 만들 수 있도록 규제를 풀고 새로운 경제개념을 도입해야 한다.”

-못다 한 말이 있다면

“예산과 홍성은 오랫동안 한 정치 세력이 지방 권력을 이끌어 왔다. 결과는 어땠나. 이젠 바꿔야 한다. 바꾸면 홍성과 예산이 충남의 새로운 경제 중심지가 될 수 있다. 더 나아가 대한민국 서해안의 중심축으로 우뚝 설 수 있다. 저는 고향의 발전을 위해 모든 걸 다 던질 준비가 됐다. 이제 유권자들께서 저를 받아주실 차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예산군민 2020-03-17 14:46:54
고향만 예산이다
양승x 믿고 나왔는데 경선 한다고 해서 죽는줄 알았지만
상대자가 똥 싸는 바람에 단수공천 받았다
양승x 믿고 입당했다
이완구때 테크노파크 원장했다 철새다
유권자 마음 모른다 양승x 만 믿는다
내 공약은 대권이나 도지사급 공약이다
한중해저터널등등 그냥 내놓고 보는거다

이렇지 않을까 라는 내 개인적인 생각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