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씨)강연회서 막말·여성비하 등 논란 일으킨
함량미달 인물...중앙당의 정무적 판단 실패”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더민주 중앙당이 세종(갑)에 홍성국씨를 전략공천한 것과 관련, 윤형권 예비후보(더민주)가 이의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윤 예비후보는 18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홍성국 예비후보의 자질문제 등을 거론한 뒤, 공천철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탈당후 무소속 출마입장을 밝혔다.
기자회견서 그는 민주당이 홍성국 씨의 공천을 철회해야 하는 이유 로 ▲여성비하·저질 막말 ▲노무현의 세종 · 촛불 정신에 부적합 ▲비뚤어진 성공신화 등 3가지를 들었다.
윤 예비후보는 “홍 씨는 (각종 강연회 등에서)여성비하·저질 막말을 일삼아 여성들에게 수치심을 갖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씨의 전략공천이 노무현의 세종 · 촛불 정신에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과 대학 동문이라서 증권회사 사장이 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홍성국 씨를 세종시에 공천한 것은 노무현 대통령의 도시에 사는 세종시민을 욕보이는 것이다”며 “지난 2014년 민주당은 홍씨가 경쟁 후보들을 물리치고 미래에셋대우 사장에 오르자 ‘박근혜 대통령과 대학 동문이어서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고 비판 한 바 있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이 비판했던 ‘서금회(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 출신 홍씨를 인재영입으로 발탁해 전략공천을 한 것은 당의 정체성에 흠집을 새겼다는 것.
윤 예비후보는 말단직원에서 대표의 자리까지 오른 홍씨의 성공신화도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홍성국 씨를 영입하면서 ‘증권가의 성공 신화 주인공’이라고 치켜세웠지만, 시민의 입장에서 보면 개미투자자들의 피눈물을 빨아먹고 성장한 증권기업의 비틀어진 성공을 칭송하는 꼴이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중앙당이)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함량 미달의 인물을 세종시에 전략 공천한 것이 잘못된 전략부재 공천임을 시인하고, 3월 22일까지 홍성국 씨에 대한 공천을 철회해주길 바란다”며 “철회되지 않을 땐 결단(무소속 출마)을 내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