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총선 新바람-김동완] "공공재정 전문가…정용선에 열려"
[2020총선 新바람-김동완] "공공재정 전문가…정용선에 열려"
충남 당진, 미래통합당-➀ "'왜 허송세월?' 마음 아파…문재인식 개헌 저지하겠다"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03.20 14:46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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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동완(61) 당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9일 “정책의 집행에서부터 피드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해 사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미래통합당 김동완(61) 당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9일 “정책의 집행에서부터 피드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해 사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당진=굿모닝충청 기자] 미래통합당 김동완(61) 당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9일 “정책의 집행에서부터 피드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해 사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금산군수와 충남도 행정부지사, 19대 국회의원 등을 지낸 김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당진시 소재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굿모닝충청>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과 미국 인디애나대학교에서 지방재정과 공공재정을 전공한 전문가임을 내세우며 이같이 강조했다.

경선 기회를 얻지 못해 미래통합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용선(55)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공천하기 전에 당내 단일화는 있을 수 있지만, 제1야당이 공천을 했는데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당협위원장으로서 애쓰다 나간 사람이기 때문에 당의 승리를 우해 서로 배려하고 협력해 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마음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예비후보는 20대 총선에서 낙선하고 조직위원장 공모에서도 고배를 마신 뒤 정치보다는 가족과 함께 개인생활을 하고 싶었지만 “풍부한 경험을 가진 분이 왜 허송세월을 하느냐?”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아팠다며, 이번 출마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닌 당과 국가를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

계속해서 김 예비후보는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나갈 것인지, 그것을 사회주의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문재인 정부가 가자는 대로 갈 것인지 그 체제를 선택하는 선거라 생각한다”며 “(문재인 정부는) 총선이 끝나면 개헌을 추진할 것이다. 문재인식 정부 운영 방향으로 가고자 할 것이다. 그걸 막아내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 그것이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동완 예비후보 인터뷰 전문]

- 선거 일정으로 바쁘실 텐데 시간 내 주셔서 감사드린다. 우선 출마 배경과 함께 이번 선거의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

“2016년 낙선 이후 나라가 경제나 안보, 국민생활에 이어 무너져 내려가고 있다. 사실 그런 것에 별 관심을 안 갖고 가족과 함께 개인생활을 하고 싶었다. 그러나 만나는 사람마다 ‘풍부한 경험을 가진 분이 왜 허송세월을 하느냐?’라는 말을 해 가슴이 아팠다.

심적으로 부담이 많이 됐다. 그러던 중 지난해 말 법조계의 한 지인으로부터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는 연락이 왔다. 이후 정용선 예비후보가 징역 2년을 구형받았다. 그때부터 고민에 들어갔다.

김동완 예비후보는
김동완 예비후보는 "2016년 낙선 이후 나라가 경제나 안보, 국민생활에 이어 무너져 내려가고 있다. 사실 그런 것에 별 관심을 안 갖고 가족과 함께 개인생활을 하고 싶었다"며 "그러나 만나는 사람마다 ‘풍부한 경험을 가진 분이 왜 허송세월을 하느냐?’라는 말을 해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나도 당에 섭섭한 마음이다. 3년 동안 원외 당협위원장으로 내가 얼마나 고생했나? 이 지역을 한 번도 떠나본 적이 없다. ‘핸드폰 정치’를 한 게 아니다. (조직위원장 공모에서 안 된 것에 대한) 섭섭함은 있지만 나는 지지자들에게 ‘민주주의 의사결정이 100% 옳은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동체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따라야 한다’는 말을 했다.

당시 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나도 불만스러운 것이 있지만 이미 그렇게 된 것이기 때문에 왈가왈부 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정용선 위원장을 중심으로 해서 당원협의회가 뭉칠 수 있도록 적극 돕자고 했다. 지역구 활동도 거의 안 했다.

이후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다. 당을 위해서는 내가 희생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정 위원장으로부터 ‘신년교례회를 하니 인사말을 해 달라’는 전화가 왔다. 법조인이 내게 한 얘기가 있었기 때문에 ‘공천신청을 안 하겠다’는 말은 안 했다. 경선을 내가 요구한 것은 아니다. 그런데 총선을 두 달 남겨놓고 출마하라? 내가 무슨 총알받이냐? 그래서 내가 한 달 간 고민한 것이다.

분명 우리 당에서 연락이 올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역대 선거 데이터를 다시 봤다. ‘어기구 vs 정용선’ 구도로 짜이면, 즉 ‘현역 정치인 vs 정치신인’ 구도가 되면 변수는 크지만, ‘어기구 vs 김동완’이라면 1승 1패의 구도가 된다고 생각했다. 김동완 지지자 중 어기구를 지지하지는 사람은 거의 없다. 따라서 당진지역 표심은 그 구도가 짜임과 동시에 60~70%가 결정되는 것이다.

남는 게 뭐냐? 지난 번 국민의당 송노섭 후보가 1만2800표를 가져갔다. 이건 송 후보 개인 표가 아니라 새누리당 공천 파동에 실망한 보수 유권자들과 안철수 현상의 영향이었다,

※ 20대 당진지역 총선 결과: 새누리당 김동완 후보 2만7350표(38.76%),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후보 2만8530표(40.44%), 국민의당 송노섭 후보 1만2800표(18.14%)/ 편집자

송 후보 개인의 혈연과 지연이 있을 텐데 그것은 3000~4000표 정도였을 것이다. 내가 1180표 차이로 졌다. 이번 총선에서는 어떤 투표 성향을 보일 것이냐가 최대 변수다. 당진지역 표심은 지금 당장 투표가 진행된다고 해도 크게 변하지 않는다.

(무소속) 정용선 예비후보가 다 가지고 간다 해도 1만2300표 정도가 될 것이다. 절대적 지지자들 말고는 정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는 의미가 없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보수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나라가 어려운 만큼 당의 제안이 온다면 내가 받아들이는 것이 전직 국회의원으로서의 도리라 생각했다.

당이 공천신청을 받는다고 해서 서류를 제출했다. 그러던 중 네덜란드에 있는 큰 딸이 출산을 한다고 해서 아내가 ‘불안하다’며 같이 가자고 했다. 작년 11월 저가항공권을 끊어놓은 게 있어서 2월 17일 오전 10시 30분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해 올라가고 있는데 공관위 관계자로부터 전화가 왔다.

‘2월 17일 오후 5시에 면접을 보러 오라’는 것이다. 그래서 안 간다고 했다. 어떤 상황인지 설명해줬다. 그랬더니 다시 전화가 왔더라. 항공권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줬다. 이에 대해 공관위에서 논의가 있었던 것 같다.

김동완 예비후보는
김동완 예비후보는 "나는 정책의 집행에서부터 피드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해 사용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네덜란드 도착 하루 만에 ‘2월 20일 오후 5시로 변경했다’며 귀국하라는 연락이 왔고 급히 돌아왔다. 그렇게 출마하게 됐다.

현재 한강의 기적을 이뤄왔던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가 크게 흔들려 있는 상태다. 이제 유권자들이 선택해야 할 차례다.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나갈 것인지, 그것을 사회주의라고 해야 할지 모르지만 문재인 정부가 가자는 대로 갈 것인지 그 체제를 선택하는 선거라 생각한다. 내가 볼 때 총선이 끝나면 개헌을 추진할 것이다.

이념적 스펙트럼을 놓고 볼 때 ‘사회적 체제’라는 용어를 써야 할지 모르겠지만, 사유재산의 제한이랄까? 문재인 식 정부 운영 방식으로 가고자 할 것이다. 정부의 역할을 강화하고자 할 것이다. 그걸 막아내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 그것이 국민의 명령이다.”

- 자신이 가진 최대 장점, 즉 유권자들이 후보님을 반드시 선택해줘야 하는 이유는 뭔가.

“금산군수와 충남도 행정부지사 등 지방행정에 대한 다양한 경험들을 당진시민께서 알고 계시다. 내무부와 행정자치부, 소방방재청, 대통령 비서실 등 국정경험도 가주고 있다. (국회의원을 빼고) 32년 공직경험을 가지고 있다.

또한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지방재정을 공부했고, 미국 인디애나대학교에서 공공재정을 전공한 재정 전문가다. 사람들이 정책에 대해 얘기하지만 재정문제를 빼고 얘기하는 것은 포퓰리즘이다. 말만 요란하고 실천이 안 되는 것이다. 나는 정책의 집행에서부터 피드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를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해 사용하고자 한다.

어기구 국회의원과 3번째 대결을 벌이게 됐다. 상대 후보의 장‧단점을 하나씩만 꼽는다면.

“순천향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알고 있다. 거리에서 정치를 배운 것 아닌가? 그래서인지 거리에서의 스킨십이 대단히 강하다. 나에게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이 있다면 멀리에 있는 사람에게까지 뛰어가 ‘형님, 누님’ 한다. 대중정치인으로서는 탁월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단점으로는 국정경험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 미래통합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용선 예비후보와는 보수진영 단일화가 사실상 어렵게 됐다고 보면 되나.

“지난 번 충남도의원 하셨던 분을 뵈었다. ‘정당정치인데 당의 공천을 받은 사람이 어떻게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를 하느냐?’라는 말씀이었다. 내가 무슨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그런 것이 아니다. 정당정치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공천하기 전에 당내 단일화는 있을 수 있다. 제1야당이 공천을 했는데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정 예비후보가) 그걸 주장한다면 수용할 수 없다. 다만 당협위원장으로서 애쓰다 나간 사람이기 때문에 당의 승리를 위해 서로 배려하고 협력해 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마음의 문을 열어 놓고 있다. 내가 정치 선배이기도 하다. 여러 어르신들이 나서서 얘기를 하고 있다. 그 부분은 열려 있다.”

- 19대 국회에서 합리적인 의정활동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정치개혁과 충청의 전진에 대한 열망이 높다. 본인이 21대 국회에 입성할 경우 이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말씀해 달라.

“제가 성격상 누구와 싸우는 스타일이 아니다. 가급적이면 쟁점을 키우지 않는다. 과거 청와대에서 3번 근무했다. 민주당 의원들과도 친하다. 그 사람들 얼굴에 침 뱉는 일을 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나라를 이렇게 운영해서는 안 된다.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하는데 패거리를 위한 정치를 하고 있다. 국민을 분열시키고 반목하게 만들고 있다.

김동완 예비후보는
김동완 예비후보는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놓은 이 좋은 시스템을 다 망가뜨리면 되겠나?"라며 "보수정당 소속인 내가 그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21대 국회에 입성할 경우 할 역할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놓은 이 좋은 시스템을 다 망가뜨리면 되겠나? 보수정당 소속인 내가 그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21대 국회에 입성할 경우 할 역할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낙선 후 가슴 아팠던 것은 ‘자유한국당 패싱’이었다. 그게 무슨 정당정치요, 민주화인가? 정치의 기본도 안 돼 있는 것이다. 입으로는 민주주의를 말하는 사람들이…. 의회정치를 위해서라도 상대를 인정해야 한다. 그들을 지지하는 국민이 있다. ‘나만 옳다’는 식으로 접근해선 안 된다. 서로 이해하고 인정하고 타협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자유한국당을 패싱하고 갔던 국회법을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

과거에는 ‘민추협’을 같이 했던 분들이 양당에 있어 술자리도 함께 하며 막후 조정 역할을 했다. 이제 내가 그 중간에서 윤활유 역할을 할 수 있다. 상대를 인정하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고자 한다.”

- 마지막으로 <굿모닝충청> 독자들과 유권자들에게 한 말씀.

“나를 낳아주고 길러준 충청도가 ‘멍청도’라고 자조하는 것을 볼 때 제일 가슴이 아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멍청도’라고 하는지 그 이유를 생각해 봤다. 당장 저렇게 행동하면 이익이 되지만, 의가 아니면 선태하지 않는 충청도 사람들의 마음을 ‘멍청도’라 표현한다.

그러나 선진 대한민국에는 그런 사람들이 필요하다. 나 개인의 이익을 포기하고 공동선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야 선진국이 될 수 있다. 내가 충청도 정치를 위해 해야 할 일 역할이 있다면 반드시 할 것이다.

동시에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사실 이런 생각을 국회의원에 도전하지 않고 글로 남기고 싶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인지, 당의 뜻인지 모르겠지만 다시 불러줬기 때문에 나서게 됐다.

네덜란드에서 갯벌을 간척한 곳을 죽 살펴봤다. 저 쓸모없는 땅을 옥토로 만들며 개인의 자유를 허락했다. 그러나 둑이 무너지면 다 물거품이 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면서도 물관리위원회의 통제에 적극 복종하는 모습을 봤다. 그것이 내가 원하는 조국의 모습이다.

개인의 자유를 인정해서 젊은이들이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게 하고, 빈부의 격차를 공동체의 생존과 번영이라는 측면에서 공동의 선을 위해 책임질 줄 아는 그런 나라가 된다면 선진국이 될 수 있다. 민주주의는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깨어있는 의식만이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다. 여러분께서 저를 지켜봐 주시고, 제가 하고자하는 뜻에 동의하신다면 적극 지지해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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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기 2020-03-25 13:12:13
행복한 당진시와 국가를 위하여 김동완후보님의 정책을 강력히 지지합니다~♡

박성하 2020-03-21 07:07:00
운재인 잘히고있는디 먼 개소리다야
너 말하는 폼세가 국회의원되기는 글러먹었구먼....,
어기구의원님 똥구멍도 못 할것네

최천익 2020-03-20 18:20:03
정용선은 당진시민에게 공천받아서 안된다. 각자 열심히 하자 ..자꾸 정용선 들먹이지 말아라 . 김동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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