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보궐선거-박상돈] “행정·정책 결과물, 40년 행적이 보여준다”
[2020 보궐선거-박상돈] “행정·정책 결과물, 40년 행적이 보여준다”
천안시장, 미래통합당-“현안 해결할 적임자, 상상력을 현실화 가능한 사람”
  • 정종윤 기자
  • 승인 2020.03.20 17: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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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돈 후보가 자신의 강점을 말하며 환하게 웃고있다/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박상돈 후보가 자신의 강점을 말하며 환하게 웃고있다/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사진=채원상 기자] 박상돈(70) 미래통합당 천안시장 후보가 변했다. 정치적으로 한 단계 성장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듯하다.

소위 잘나가던 과거 자신은 마음 한 쪽에 접어두고 시대 변화에 순응키로 한 것.

말 한마디, 공약, 행동, 스타일링 같은 전반적인 박 후보의 모든 모습에서 70대 같지 않은 세련됨이 묻어나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 2018년 6.13지방선거 천안시장 선거에 출마해 떨어졌다.

이후 646일 간 천안 구석구석을 빠짐없이 돌며 지역을 익히고 시민과 소통했다.

그는 시민을 만날 때면 기쁜 마음이지만 속이야기를 들을 때면 마음이 무거워졌다고 회상한다.

행정·국회 경험을 두루 갖춘 재능으로 지역에 봉사 할 수 있게 해달라는 후보, 박상돈을 만나봤다.

다음은 박 후보와 인터뷰 전문.

- 출마 배경과 이번 선거 의미는.

“IMF위기 때보다 힘들다며 한탄하는 천안 중앙시장 상인, 잘못된 버스노선으로 힘들어하는 학생, 지하철과 버스 환승이 안돼 교통비 부담이 크다는 직장인, 가족과 여가를 즐길만한 적당한 곳이 천안엔 없다며 외지로 떠나가는 사람들, 일자리를 찾아 서울행 기차에 올라타는 젊은이를 보면서 우리가 왜 이토록 비참해졌는가에 대한 의문을 떨칠 수 없었다.”

“우한폐렴에 대해 사후약방문식 대처로 시민안전은 위협받고 지역경제는 무너지고 있다. 천안시민 98명이 우한폐렴에 감염됐다. 충청도 전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곳이다. 불당동과 두정동을 비롯한 시내 곳곳 번화가가 썰렁해졌다. 자영업자는 임대료 걱정에 한숨만 늘어놓는 요즘이다. 비민주적이고 비합리적인 국정운영과 민주당 막장공천 결과물인 시장궐위 상황이 야기한 시정공백 때문에 일어난 비극이다.”

“무너진 지역경제를 바로 세우고 무너진 천안시민 일상을 회복시키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완전히 새로운 천안을 만들어가는 첫 시작점이 이번 선거다. 천안 위상을 바꾸고 시민만 바라보며 천안 문화·관광적인 상상력을 동력삼아 새로운 천안 미래를 그려나가는 시장이 돼 시민 삶을 행복하고 든든하게, 또 안전하게 만들어나가겠다.”

- 박상돈의 강점과 장점은.

“40여 년을 공직자로 보냈다. 오늘의 국민안전 통합시스템(민방공사이렌 자동취명장치)을 구축하는데 기여했고 보령시장 시절에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인 보령머드축제 단초를 만들었다. 아산군수 시절에는 삼성반도체공장을 창출, 서산시장 시절엔 현대·기아차 모닝 생산기지를 유치했다.”

“천안지역 재선 국회의원을 하면서 북천안 IC를 신설해 교통체증을 완화시켰다. 쌍용역·봉명역도 추가 설치해 주민 대중교통 편의를 높였다. 국비지원이 불가했던 천안천도 생태하천으로 복원했다. 백석동 군부대를 시 외곽으로 이전시키는가하면 투병중인 어르신을 위해 노인장기요양특별법을 발의했다. 아파트 발코니 확장 합법화와 부도임대차아파트 임차인 보호법을 발의해 힘없는 국민을 위해 앞장섰다.”

“(저보다) 훌륭한 분이야 많겠지만 자치단체장 재임시절 보여준 여러 성공적인 지역행정경험과 국회의원 경험에서 나온 정책적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고 자신한다.”

“자신감 근거는 (저의) 가장 큰 장점인 상상력과 그 상상력을 현실화 해내는 자질에 기반한다. 천안 미래 신성장동력을 창출해 일자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 위험하고 불편한 대중교통문제를 비롯해 여러 천안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는 상상력을 현실화시켜낼 수 있는 (저 뿐이라) 확신한다.”

- 경쟁 상대인 더불어민주당 한태선 후보가 가진 장점과 단점 하나씩 꼽는다면.

“한태선 후보님은 천안에서 초·중·고를 나왔고 우리나라 최고 대학이라는 서울대학교를 나왔다. 우수한 두뇌와 지역에서 열심히 공부한 그런 결과가 서울대 경제학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지역의 훌륭한 재원이다. 당은 다르지만 한 당에서 정당생활한 점도 장점이다.”

“누구나 노출된 장·단점이 있겠지만 굳이 지적할 만한 단점은 없다.”

- 천안지역 최대 현안과 해법은.

“천안시는 양적 성장에 발맞추지 못하는 교통인프라, 방치되고 있는 문화자산, 침체된 지역경제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 천안의 위상을 확 바꿔 천안시민의 희망찬 미래를 그려낼 수 있는 시장이 되고자 한다. 시민 모두가 따뜻한 천안, 시민과 함께 나날이 발전하는 천안을 위한 시장이 되고 싶다.”

“빠르고 편한 스마트대중교통 도시, 문화관광중심으로 도시정책 전환, 혁신과 성장으로 일자리 창출, 근교농업활성화, 따뜻하고 안전한 도시의 5대 비전에 중점을 두겠다.”

- 일봉산 개발 관련 입장은.

“충청남도행정심판위원회가 일봉산공원 민간개발 특례사업에 대한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 요청을 거부한 천안시의 행정은 잘못됐다는 결론을 내렸다. 현재 진행 중인 일봉산 민간공원특례사업은 주민 의사를 반영해 진행됐어야 했다. 하지만 전임시장의 당선 무효형 6일 전 밀실에서 협약이 체결됐다. 56일만에 민간특례사업 시행자 지정고시를 함으로써 주민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진행 절차를 밟고 있기에 매우 유감스럽다.”

-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유치 관련 자당의 공격, 어떻게 생각하나.

“미래통합당 의원 입장은 천안시가 축구종합센터 유치과정과 협상 내용, 천안시 부담, 준공 이후 비용 발생에 대해 정확히 추계해 시민 동의를 구해야 한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다. (저도) 이에 동의한다. 사업부지 조성에만 680억 원이 소요되는 사업은 국비, 도비 지원 없이 전액 천안시민 세금으로만 충당된다. 국·도비 지원이 전무한 상태로 사업을 전액 시비로만 추진하기엔 무리가 있다. 유치 과정과 의회 심의 절차 위법성 여부를 확실히 따져야 한다.”

- 전임 시장이 추진한 사업을 단순히 반대하는 건 아닌가.

“일봉산 개발도 대한민국축구센터도 어느 특정인들의 성과 치적 대상이 되어선 안된다. 축구센터 유치한거를 자랑하고 치적으로 삼으려 하는 흔적이 역력하다. 일봉산 개발은 근본적으로 성급했다. 행정심판 결과만 보더라도 일리가 있다. 단순히 전임시장 사업에 반대하는 게 아니다. 이런 문제들에 대해선 시뮬레이션을 다시 돌려보고 정당성·부당성 미흡한점을 골라서 시민 의사를 충분히 반영하겠다.”

- 산업단지 내 외국기업의 실질적인 투자금액 부족에 대한 해결방안은.

“최근 5년간 외국인 투자 협약 현황을 보니 24개 회사가 6억 1700만 불을 투자해 3000개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했다. 충분하다고 보긴 힘들지만 실적이 부족한 것으로 보기에도 무리가 있어 보인다.”

“이에 만족하지 말고 천안시도 충남도와 긴밀하게 협업해 전략적인 국외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해야한다. 우리 제조업이 보유한 국제 경쟁력과 자유무역협정 네트워크를 활용해 주력산업 분야 유치와 신산업, 4차 산업과 연계된 신서비스업으로 투자유치를 다양화하겠다.”

- 마지막으로 <굿모닝충청> 독자와 유권자에게 한 말씀.

“요즘 우한폐렴 때문에 많이 불안하다. 마스크 한 장 사기 위해 늘어선 200~300m 긴 대열을 바라보면서 너무나 허탈하고 마음 아프게 생각한 적이 많다. 이로 인한 지역경제의 피폐한 모습, 그 잔영을 잊을 수 없다. 하루 빨리 시민 여러분과 이와 같은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까지 행정능력과 정책경험을 바탕으로 천안의 새로운 미래를 담대하게 그려내는 시장이 되겠다. 무슨 일이 있어도 천안시민 안전은 무조건 지켜내는 믿음직한 시장이 되겠다. 이러한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지해 주실 것을 간절히 호소 드린다.”

*‘우한폐렴’ 표현은 후보자 공식 입장이므로 수정하지 않았음을 밝히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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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넝 2020-03-22 00:30:30
에휴.. who에서 공식 명칭을 말해줘도
우한우한
정종윤기자는 잘못된 표현이라고 바꿀 생각 없는지 물어보긴 했는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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