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전날 정세균 국무총리의 강력한 권고에도 불구, 예장합동 교단을 비롯한 일부 개신교는 주말 집단예배를 강행하고 있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특히 개신교 교단인 예수교장로회 합동 교단은 21일 소속 교회에 발송한 공문을 통해, 공무원을 통한 종교 행사에 대한 정부의 지도 감독 행위를 “종교탄압이요, 신성모독”이라고 주장해 논란이다.
교단(총회장 김종준 목사)은 이날 “코로나19 사태에 긴급행정명령권을 발동하여 이번 주일예배에 대한 지도, 감독 차원에서 일부 공무원들이 강제적으로 예배당을 진입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것은 종교탄압이요, 신성모독이다. 또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에 심각한 훼손의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개신교의 ‘시조(始祖)’인 독일에서조차 최근 종교단체의 집단예배 전면 금지 명령을 내린 것과는 전혀 대조적인 모습이다. 강제가 아닌 권고조치를 통해 정부가 협조를 구하고 있는데도, 협조는커녕 되레 ‘종교탄압과 신성모독’이라는 논리로 정부를 공격하고 있는 모양새다.
참고로, 개신교는 16세기 독일의 마르틴 루터가 이룩한 종교개혁을 통해 만들어진 기독교의 한 종파로, 구교인 천주교에서 파생된 신흥 종교다.
이런 가운데 서울 시내 한 교회는 출입문에 게시한 공고문을 통해 “국가공무원도 코로나 무증상 확진자이거나 신천지일 수 있다”며 지도, 감독에 나서는 단속 공무원들의 출입금지를 알렸다.
한편 SNS에서는 예배를 강행하는 개신교 목사에게 보내는 편지 한 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예배를 강행하시는 목사님께〉
신도들을 모아서 역병에 걸리면 책임 집니까?
그로 인해 방역하는 비용은 책임집니까?
그 비용 다수 국민들의 피 같은 세금으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당신들은 세금 냅니까?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대구시에 의료진과 인력이 부족하다네요. 방역 보호장비 없이 봉사하러 가세요 그곳에서 헌신하시고, 감염되지 않는 신앙의 간증을 보여주세요. 그럴 자신 없으면 정부의 시책에 순응하세요.
그렇지도 않을 거면서, 세금도 안내면서 권리행사? 당장에 멈추시오!
고집이 쌓여서 예수 팔이 목사가 되고, 개소리 듣는 겁니다.
사람들이 모여있는 공간들이 얼마나 많은데 잘지키고 있는 교회에다 왜이러시는거예요 이해가 안갑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