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열린민주당은 23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선거인단 투표로 결정된 순번 투표결과를 인준한 뒤, 최고위를 거쳐 최종 확정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중앙위 회의 도중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대표(6번)와 서정성 광주시남구의사회회장(12번)의 과거 전력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며, 순위 재조정을 요구하는 제안이 돌출했기 때문이다.
주 전 대표는 과거 음주운전 전력이 문제가 됐고, 서 의사회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보좌관 출신이라는 이력 문제가 불거져 나왔다.
특히 12번으로 지명된 서 후보 측 중앙위원들이 찬반투표가 아닌 순위투표를 하자고 주장, 중앙위는 끝내 인준을 마치지 못하고 산회했다.
공천작업을 주도한 손혜원 의원은 24일 “이 길이 본래 그리 쉬운 길은 아니었을 것”이라며 ”손혜원이 아니면 누구도 택하지 않을 길이었을 것”이라고 공천 결정과정의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그러나 진정한 민주주의를 목말라하는 국민들이 나서서, 저를 위로하며 때로는 압박하며 오늘 여기까지 왔다"며 "주진형 후보도, 서정성 후보도 20분 후보, 그리고 그들의 순위도 제가 반드시 지켜내야 할 국민의 명령"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들께서 잡은 제 손을 놓아버리지만 않는다면, 제가 끝까지 이분들을 지켜내겠다”며 “모두 다 국민들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더 치열하게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오늘 중앙위원회에서 수도 없이 했던 말. ‘손혜원을 믿고 맡겨주십시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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