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보령=김갑수 기자] 충남 보령시청 공무원들이 자매도시이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동구를 위해 '환난상휼(患難相恤: 어려움을 당하면 서로 돕는다)'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시는 23일 시청 광장에서 김동일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성금 기탁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시 소속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 1500만 원을 기탁하는 자리로, 이중 500만 원으로 머드비누 40박스(약 1만6000개)를 구입, 대구 동구에 전달하기로 했다.
양 지자체는 지난 2007년 자매결연 체결 이후 우호·교류 활동을 지속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2007년 12월 태안 유류피해 사고 발생 당시 대구 동구에서 성금을 모아 시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나머지 1000만 원은 충남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거쳐 지정 기탁, 코로나19의 빠른 극복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 시장은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성금 모금에 동참해 준 시 공무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에 모금된 성금과 물품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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