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대전시가 전국 6개 광역시 중 최초로 대덕구 대화동, 목상동 일부 주거지역 0.69㎢를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한다.
24일 시에 따르면 이 지역엔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노인복지시설, 병원 등 총 31곳의 미세먼지 취약계층 이용시설이 밀집해 있다. 특히 대전산업단지 및 대덕산업단지와 인접해 있기도 하다.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은 미세먼지 취약계층의 건강피해를 예방하고 최소화하기 위해 집중 관리하는 지역을 말한다.
집중관리구역은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22조에 따라 각 시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이 지정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 4월부터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지정 및 관리방안 마련 연구를 통해 두 곳을 선정했다.
이어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선정된 지역주민 등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우편, 팩스, 전자우편 등으로 의견을 수렴했다. 환경부와 지정 구역 및 관리 계획에 대한 협의도 마쳤다.
시 관계자는 “지정된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에 대해 지역주민이 체감할 수 있고 실효성 있는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보호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 말했다.
우선 주민들에게 대기질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해 미세먼지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도록 미세먼지 알리미를 설치한다.
이와 함께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주거지역 유입을 억제하며 자체 정화 기능을 하는 미세먼지 차단숲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집중관리구역 및 주변도로 위주로 분진흡입차와 살수차를 집중 운영하고, 미세먼지 발생사업장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줄어들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