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기부 운동이 대전시 공직사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박병석(서구갑)·박범계(서구을) 국회의원, 5개 자치구청장,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 및 대전시의원들에 이어 대전시 간부공무원들과 대전시 유관기관·단체장들도 자발적으로 코로나19 사태 극복 성금 모금에 잇따라 동참하고 나섰다.
24일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대전시 16개 기관·단체장들과 대전시 4급 이상 간부들이 기부 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기부 운동에 동참키로 한 기관·단체장은 유영균 대전도시공사 사장, 김경철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 최철규 대전마케팅공사 사장, 설동승 대전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박재묵 대전세종연구원 원장, 금홍섭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 최수만 대전테크노파크 원장, 김진규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원장, 배상록 대전경제통상진흥원 원장, 송귀성 대전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박동천 대전문화재단 대표, 류철하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 대표, 유미 대전복지재단 대표, 문용훈 한국효문화진흥원 원장, 윤병문 대전디자인진흥원 원장이며 김홍영 대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도 동참키로 했다.
이들은 각자 100만원씩을 모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 대전시 4급 이상 간부공무원 100여 명은 23일과 24일 십시일반 3000여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25일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에 기탁할 예정이다.
대전시의회 의원들 역시 24일 1210만원을 모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김종천 의장이 세비 50%를 반납했고, 의원 전원이 모금에 동참했다.
이에 앞서 23일 대전 5개 자치구청장들은 코로나19 사태 극복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앞으로 3개월간 월급 30%를 반납키로 뜻을 모았다. 허태정 시장 역시 코로나19 사태 종식 때까지 월급 50%를 반납키로 했다.
각계에서 모아진 성금은 대전지역 감염병 취약계층을 위한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위생용품을 구입, 전달하는 데 사용된다. 자가 격리자에게 긴급구호품도 제공한다.
대전시 한 간부공무원은 “성금 모금이 자발적으로 이뤄져 더욱 뜻 깊다”며 “나눔 문화가 더 확산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