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조선일보〉 '치하’ 칼럼…”기생충을 연구하더니…작은 것만 보이나?”
서민 〈조선일보〉 '치하’ 칼럼…”기생충을 연구하더니…작은 것만 보이나?”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3.25 16:12
  • 댓글 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5일자 '조선일보'에 실린 서민 단국대교수의
〈25일자 '조선일보'에 실린 서민 단국대교수의 "‘문빠’가 언론 탄압하는 시대, 조선일보 없었다면 어쩔 뻔"이라는 글이 논란이다. 사진=조선일보/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25일자 〈조선일보〉에 실린 기생충학자인 서민 단국대교수의 글이 논란이다.

〈조선일보〉는 이날 “'문빠'가 언론 탄압하는 시대, 조선일보 없었다면 어쩔 뻔”이라는 선정적인 문구를 제목으로 뽑아 시선을 끌었다. 〈조선일보〉를 홍보하면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세력을 맹공하는 냄새를 노골적으로 풍겼다.

서 교수는 이날 칼럼에서 “조선일보의 가치는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뒤 더 빛을 발하고 있다”며 정부 비판에 열 일 다하는 〈조선일보〉의 노고를 치하했다.

특히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알릴레오’ 등을 통해 끊임 없이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른바 '문빠'라 불리는 문 대통령의 극성 지지자들은 공공연하게 언론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고 할퀴었다.

그는 “이 시대에, 조선일보마저 없었다면 큰일 날 뻔했다”며 〈조선일보〉를 아예 가짜뉴스의 정통 팩트체커로 ‘등극’시켰다.

그리고는 2019년 고(故) 장자연의 증언자를 자처했던 윤지오가 1억5000만원 상당 돈을 챙겨 캐나다로 도망친 사기극을 떠올렸다. 당시 그녀의 말을 검증 없이 옹호했던 대다수 언론의 보도행태를 문제 삼았다. 지금껏 무책임한 보도에도 반성이나 사과조차 하지 않는 점도 꼬집었다.

물론 이에 대한 대다수 언론보도는 분명 잘못된 점이 작지 않다. 언론의 반성이 반드시 필요한 대목이다.

하지만 이 사건 하나를 〈조선일보〉가 선명성을 갖춘 신뢰도 높은 언론으로 동일시하려는 시각은 지나치고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다. 앞서 박근혜 정부 시절 최순실의 존재를 가장 먼저 알았던 〈TV조선〉을 곁들이기는 했어도 말이다.

이날 그의 칼럼을 본 네티즌들은 마치 일본의 식민지배를 긍정평가하는 식민사관을 오버랩시켜 비판하고 있다. ‘일본의 한반도 지배가 없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은 없었다’라고 외치는 친일적 궤변과 다를 게 뭐냐는 지적이다. 또는 진보를 위장한 그의 주장이 창씨 개명을 선동한 친일파들의 행각과 유사하다는 소리마저 나온다.

무엇보다 그의 좁은 시각을 꼬집는 반응과 함께, 정작 중요한 두 가지를 생략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조선일보〉 등 언론이 문재인 정부로부터 탄압받고 있다는 주장에 대한 논거가 보이지 않는다. 또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조선일보〉가 그간 뒤로 감춰온 퀴퀴하고 음습한 그림자는 철저히 외면히고 있다는 점이다.

친일행각에서부터 세류에 편승한 권력과의 유착은 물론, 언론권력을 누리기 위해 저질러온 숱한 사실왜곡과 곡학아세 등에 이르기까지 〈조선일보〉가 저지른 흑역사는 왜 언급조차 하지 않는지를 묻고 싶어진다.

심지어 "기생충만 연구하다 보니, 작은 것만 눈에 들어오는 것이냐"라고 꼬집는 귀거친 소리마저 들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5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나리킴 2020-03-25 21:26:07
서민 교수?
교수라는 사람이 눈이 삐셨나? 머리가 어떻게 되셨는지?
조중동 기레기 언론이라는 소문이 파다한 가운데 그중에 제일 일본 앞잡이인 조선일보에 기고를 그렇게 하다니?
교수면 교수답게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해야되는데 아니면 말고식 전법을 쓰는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쓴소리 2020-03-26 09:10:12
저런교수가 있다니 단국대수준도 알만하네..

서민이라고! 2020-03-26 16:26:12
조선이 숙주인가봐 딱 기생충 수준이네

realeye 2020-03-25 17:21:45
좌파탈출은 확실히 지능순

국민 2020-03-26 09:15:10
ㅋㅋ 생긴게 꼭 ㅋ ㅋㅋ얼마나 관심받고 싶었으면...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