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주 목사, 故곽예남 할머니 국가보조금 횡령 사건 검찰 수사 본격화
이민주 목사, 故곽예남 할머니 국가보조금 횡령 사건 검찰 수사 본격화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3.25 1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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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는 지난해 2월 23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봉침스캔들 목사의 수상한 효도’ 편에서 이 목사의 횡령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SBS는 지난해 2월 23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봉침스캔들 목사의 수상한 효도’ 편에서 이 목사의 횡령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이민주 목사가 자신에게 제기됐던 故 곽예남 할머니의 국가보조금 횡령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진짜 범인을 잡아 정의의 심판대에 올리겠다는 의지다.

그는 전남지방경찰청이 피의자에 대한 수사를 의도적으로 미루거나 방해하는 등 비정상적인 수사였다는 사실을 당시 수사관의 양심선언을 통해 확인한 후, 최근 대검찰청에 민원을 제기했고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을 통해 해당 사건이 광주지방검찰청 사건과로 배당된 것으로 24일 통보 받았다고 전했다.

이로써 해당 사건은 앞으로 광주지검이 맡아 수사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피의자들의 국가보조금 횡령 의혹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는 지난 20일 대검찰청에 제출한 호소문을 통해 “저와 친부(이종석)가 곽예남 어머니 국가보조금 횡령 혐의로 피의자를 대검찰청에 고발하게 됐다"며 "작년 내사사건 때, 경찰은 철저한 수사는커녕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고 사건을 내사종결로 덮어서 직무유기와 직권남용을 한 것에 대해 진정을 했다”고 밝혔다.

특히 “어머니의 국가보조금을 이용해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챙긴 이관로, 서정숙, 박연주를 철저하고 공정하게 조사해 어머니의 한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이 목사는 지난 19일 전남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소속 이모 팀장의 수사외압 의혹을 폭로한 바 있다.

그는 “이모 팀장이 팀원인 김모 수사관에게 ‘일(수사)을 확대시키지 마라. (거래)통장을 왜 확인하려고 하냐’고 했다”며 “또 ‘민사소송을 제기해오면 책임질 거냐.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소명서를 써서 제출하라’는 등 압력을 행사했다”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사실은 당시 수사압력을 받아오다 최근 일선 지구대로 좌천된 김모 수사관의 양심선언을 통해 밝혀졌다.

김모 수사관의 양심선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피의자를 강제로라도 계좌추적까지 수사해 곽 할머니의 보조금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밝히려고 했는데 팀장이 ‘강제수사’ 대신 ‘임의수사’하라고 지시함으로써 사건이 내사 종결됐다. 다시 한참 뒤에 두 번째 압수수색 영장이 신청됐지만 누가 보더라도 영장이 기각되도록 사건이 만들어졌고, 이 과정에서 팀장이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에 대해 강제수사 지시를 내리는 등 직권을 남용했다.”

이 목사는 소설가 공지영 씨가 제기한 故 곽예남 할머니의 국기보조금 횡령의혹과 관련, 지난해 2월 무혐의 내사종결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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