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보령=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나소열(60) 보령·서천 국회의원 후보는 26일 “문재인 대통령의 충남지역 공약을 사실은 제가 기안했다”며 “보령선(충청산업문화철도)을 추진하겠다는 것도 대통령 공약으로 넣었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이날 오전 보령시청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보령선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 대상에서 배제되는 등 지지부진한 상태”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강조했다.
나 후보는 먼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 선정에 있어 충남도가 1순위로 넣었었다. 제가 강력하게 주장했었다”며 “그러나 보령선에 대한 사전 타당성 조사가 끝나지 않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보령선이 배제된 이유가 이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 나 후보는 “불가피하게 ‘사전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이것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넣어서 추진하자’며 청와대와 국토교통부가 옥신각신했다는 이야기를 저쪽으로부터 들었다”고도 했다.
나 후보는 “이 부분을 진척시킨 다음, 제가 국회의원이 된다면 발 벗고 뛰어 다른 지자체와 연계해서 힘을 모아 실현시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처럼 나 후보가 보령선의 대선공약 반영을 자신이 기안했음을 밝힌 것은, 이 사업을 현실화시키기 위한 적임자 역시 자신임을 강조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보령선은 보령에서 출발해 부여와 청양, 공주를 거쳐 세종(조치원)을 연결하는 총 연장 100.7㎞의 단선전철로, 총 사업비는 2조2494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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