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진 대구시장의 처신..."'대략난감'…쓰러지는 것조차 사치다”
    권영진 대구시장의 처신..."'대략난감'…쓰러지는 것조차 사치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3.2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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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진 대구시장의 처신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어 '대략난감'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사진=대구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의 처신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어 '대략난감'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26일은 천당과 지옥을 오간 고된 하루였다.

    갑자기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는 바람에 구급차로 경북대 병원 응급실로 긴급 후송돼 의료진의 진찰을 받아야 했다. 검사결과를 기다리느라 아직 퇴원한 상태는 아니지만, 의식을 회복한 점은 퍽 다행스런 일이다.

    하지만 권 대구시장의 처신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어 '대략난감'이라는 반응이다.

    무엇보다 자신이 맡고 있는 대구시가 ‘코로나19’ 사태로 전국에서 가장 극심한 피해를 겪고 있어 정부의 긴급 생계자금을 서둘러 지급해야 하는데도 ‘선거사무’를 보느라 바쁘다는 점을 핑계로 총선 이후로 미루겠다고 한 것이다. 자영업자들이 쓰러지는 화급한 마당에, '정무적 판단'을 앞세워 미적거리고 있는 셈이다.

    특히 코로나 사태로 지역경제가 초토화된 전시에 버금가는 코로나 전쟁의 위기상황에서 그가 보여주는 리더십은 이미 실종된 지 오래다. “경제위기 대처는 속도가 생명”이라며 전광석화처럼 밀어붙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과단성 넘치는 추진력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권 시장은 앞서 코로나19 예산안 처리를 위해 열린 시의회 임시회에서 긴급 생계자금 지급 문제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진련 시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이 의원이 전하는 권 시장과의 공방을 간추려보자.
    -(이) 사람들이 납득이 안되니까 근거를 좀 주시면...
    ▲(권) 이게 정치하는 거야? 제발 힘들게 하지마 좀
    -(이) 이거 하나만 답해주시면 됩니다.
    ▲(권) 이 의원 하나 때문에...저기 이 의원이 좋아하는 박원순 시장님이나 이재명 지사는 왜 현금으로 못 드리는지 물어봐요. 거기 가서 물어봐. 자꾸 그렇게 질문을... (그리고는 갑자기 중심을 잃은 채 몸을 휘청거리며) 괜찮아 놔놔

    그리고 본회의장 계단을 내려오다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갑자기 몸을 휘청거렸다. 쓰러지거나 실신하지는 않았다.

    또 전날 권 시장은 임시회에서 역시 이 시의원의 집요한 추궁을 받자 자리를 박차고 퇴장해버렸다.

    이에 배지숙 시의회 의장은 " 사전 동의 없이 무단 이석한 권 시장의 행위는 신성한 전당인 시의회를 경시하는 행위로서 엄중 경고한다"고 말했다.

    권 시장의 이 같은 무책임한 처신을 바라보는 국민적 시선은 결코 곱지 않다.

    한 중견 정치인은 “질본의 공무원들이나 일선 의사와 간호사들은 교대로 근무할 인력이 없어 쓰러지고 싶어도 쓰러지지도 못하고 지친 몸으로 방역전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이냐”고 화를 냈다.

    그리고는 “쓰러지는 것조차 권 시장에게는 사치”라고 소리쳤다.

    *관련 동영상
    https://www.facebook.com/maplewood975/videos/10157090874086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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