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이은재 의원의 정당 순례는 언제 끝날 것인가.
미래통합당에 이어 기독자유통일당 공천에서 모두 ‘사퇴’ 당한 이 의원이 27일 한국경제당에 입당, 비례대표 1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경제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비례 1번으로 이 의원을 영입했다"며 "이 의원이 일부 구설수가 있기는 하지만 누구보다 가슴이 따뜻한 엄마 리더십을 가지고 누구보다 보수의 가치를 잘 이해 하고 있고 뛰어난 전투력을 가지고 있기에 대표로 적합하다고 판단, 삼고초려 끝에 모시게 됐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비례대표 1번에 이어, 최종호 사무총장과 함께 한국경제당 공동대표를 맡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당은 2016년 3월 21일 친(親)반기문을 내세워 친반(親潘)통일당이라는 이름으로 창당했고, 지난 20대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 2명, 비례대표 후보 4명이 참여했으나 최하위 득표율을 기록하며 한 명의 후보도 당선시키지 못했다.
이후 국민희망당으로 이름을 바꿨다가 경제애국당을 거쳐, 지난 2일 한국경제당으로 정당명을 바꿨고 이 의원의 입당으로 원내정당이 되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달 21일 공천배제(컷오프) 결정에 반발해 통합당을 탈당, 이달 23일 기독자유통일당에 입당해 비례대표 1번을 받았으나 독실한 불교신자라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공천이 취소돼 다시 탈당했다. 개신교의 배타성이 어김 없이 적용된 케이스로, 그는 다시 한국경제당에 비례 1번을 보장 받는 조건으로 입당했다.
이 의원은 불교신자이면서 개신교 집사에 가톨릭 신자로서 불교-개신교-천주교 등 명실상부 3대 종교를 망라하는 범종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