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n번방 사건 피해자들을 비난하는 주장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스폰서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한 거 아니냐" "어차피 보여주기 위해서 일탈 계정(몸 사진 등을 올리는 계정)을 한 것” “스스로 자청해서 조건만남에 응한 거 아니냐”는 둥 2차 가해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전형적인 2차 가해”라며 “인터넷 기업과 신고기관의 세밀한 대책이 있어야 2차 피해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동욱 동국대 법학과 교수(한국피해자학회 이사)는 "성폭력 사건에서 가장 악질적인 부분이 피해자에게 일부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라며 "보행 신호에 맞게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으나 과속 차량에 사고를 당한 행인에게 '네가 부주의해서 그런 거다'라고 비난하는 행위나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이런 가운데 한 n번방 사건 피해자가 용기를 내어, SNS에 하소연을 털어놓았다. 자신이 억울하게 피해자가 된 경위와 현재 겪고 있는 고통을 언급하면서, “더 이상의 피해가 생기기 않았으면 한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가해자가 제대로 처벌 받을 수 있어야 하고, 피해자에게는 많은 격려와 응원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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