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청주흥덕 정우택, 김양희에 단일화 제안 ‘파란’
통합당 청주흥덕 정우택, 김양희에 단일화 제안 ‘파란’
무소속 김양희 후보 “단일화 제안은 얕은 꼼수이므로 거부한다”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03.2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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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흥덕선거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정우택 후보(왼쪽)와 무소속 김양희 후보. 사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청주 흥덕선거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정우택 후보(왼쪽)와 무소속 김양희 후보. 사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미래통합당 청주흥덕에 출마한 정우택 후보가 무소속 김양희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하면서 지역정가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앞서 김 후보는 통합당내 경선을 주장해 오다가 이뤄지지 않자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며 정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는 거부 의사를 밝혔다.

정 후보는 29일 선거사무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양희 후보에게 공개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흥덕구의 변화와 문재인 정부의 응징이 필요한 시점에 우리 자유우파가 단일화하지 못한 것은 청주시민과 흥덕구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만약 여론조사에서 진다면 깨끗이 승복하고 백의종군해 문재인 정권 심판에 적극 나서겠다”며 “김양희 후보도 후보단일화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양희 후보는 성명을 내고 “정우택 후보의 단일화 제안은 얕은 꼼수이므로 거부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경선을 요구할 때는 용기를 내지 못하다가 이미 탈당해 무소속으로 후보 등록도 하고 기호 8번까지 배정 받은 상태에서의 단일화 제안은 불공정 할 뿐 아니라 명분 쌓기용의 비열한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우택 후보는 정치적 스토킹을 멈추고 불출마를 포함한 자신의 진퇴를 숙고할 때”라며 “김양희 후보는 문재인 정권심판과 나쁜 정치 추방을 위해 흥덕구민과 함께 88하게 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 후보의 전격적인 단일화 제안은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과의 큰 격차때문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지난 23일 KBS청주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당시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예비후보가 44.7%, 정우택 예비후보가 29%로 나와 무려 15.7%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후보가 5선에 도전하는 중진이지만 청주상당에서 확보했던 지지세를 청주흥덕으로 지역구를 옮기면서 반영되지 못했다는 여론이다.

더구나 청주흥덕의 당협위원장이었던 김양희 후보가 정 후보의 단수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범 보수진영의 표심이 분산됐다는 평도 많았다.

지역의 한 정치인은 “만약 정 후보와 김 후보가 범 보수진영 후보단일화를 이룬다면 지지세력이 결집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다만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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