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로나19 대전 32~34번째 확진…곳곳에 슈퍼 전파 ‘우려’
[종합] 코로나19 대전 32~34번째 확진…곳곳에 슈퍼 전파 ‘우려’
26번째 10대 확진자 수강 학원 및 32번째 확진자 근무 요양병원 등 진단검사 중
대전시 “아직 관련된 검사 결과 나오지 않아 슈퍼전파자 판단하기에 일러”
  • 정민지 기자
  • 승인 2020.03.2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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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자료사진 /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대전지역에서 주말 새 잇따라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세 명이 발생한 가운데 관련 접촉자들에 대한 진단검사가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증상 후 학원을 출석한 26번째 10대 확진자와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32번째 확진자에 대해 ‘슈퍼전파’ 우려가 있는 만큼, 대전시는 보다 세밀한 정밀검사를 실시할 입장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9일 비대면(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현재 확진자들에 대해 추가적으로 동선 여부를 조사 중에 있다”며 “논산 소재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확진자는 사안의 중대성에 따라 논산시·충남도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32번 확진자는 유성구 상대동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A 씨다. 이 남성은 논산 취암동 소재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지난 25일 미열 등 증상이 최초 발현돼 26일부터 업무에서 배제된 후 자가격리 조치됐다. 이어 27일 유성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후 28일 확진 판정 받았다.

현재 대전 내 추가 동선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접촉자의 경우 가족 3명은 자가격리 중으로, 이날 오전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가족 이외의 접촉자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는 논산시에서 진행한다. 지역 내 유천동 주민 접촉자도 이날 진단검사를 받을 계획이다.

A 씨의 감염경로에 대해선 현재 파악 중에 있다.

해당 확진자의 ‘슈퍼 전파자’ 가능성에 대해 허 시장은 “현재 논산 요양병원 관련 검사 결과가 나와야 어디서부터 감염이 됐는지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 통해 슈퍼 전파자 가능성 여부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현재까지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슈퍼 전파자라고 판단하기엔 이르다고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33번 확진자는 서구 관저2동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B 씨다. 미국에서 지난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B 씨는 지난해 12월 30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에서 해외 근로체험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때 함께 귀국한 근로체험 동료가 27일 전북 익산 선별진료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으며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다.

이후 B 씨도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 내 추가 동선은 확인되지 않았다. 접촉자는 가족 2명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자가격리 중에 있다.

34번 확진자는 서구 둔산3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C 씨다. 지난 26일 확진 판정 받은 30번째 확진자(유성구 구암동 거주 50대 여성)의 접촉자다.

C 씨는 30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돼 27일부터 자가격리 중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만 C 씨는 무증상 상태에서 자가격리 후 진단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로, 감염가능성이 있는 동선은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다.

확진 판정 후 28일 오후 10시경 충남대병원에 입원 조치됐다.

접촉자는 가족 2명으로 파악된다. 접촉자 두 명은 즉시 자가격리 조치 후 능동감시가 진행 중에 있다.

한편 지난 26일 확진 판정 받은 29번째 확진자의 경우, 관련 접촉자들에 대해 전수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29번 확진자는 유성구 죽동 거주 10대 남성으로, 27번째 확진자(유성구 죽동 거주 40대 여성)의 아들이다.

해당 확진자는 12일 최초 증상 발현 후 14일부터 22일의 기간 동안 둔산동 소재 입시학원에 다섯 차례 출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학원의 수강생과 강사 등 40명에 대해 전수조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현재까지 22명이 검사를 완료해 음성 판정 받았다. 나머지 학생 18명에 대해서도 이날 중 검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허 시장은 “현재 4월 6일 학교 개학도 불확실한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코로나19 차단해야 되는 엄중한 국면”이라며 “유흥가나 집합적 모임 등을 4월 5일까지 최대한 자제해서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진정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협조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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