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과거 보수진영의 텃밭이자 충청권 기반 정당의 모태 역할을 해왔던 충남 공주·부여·청양에 총 6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본선 판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진보 후보 1명 대 보수 후보 다자 구도가 형성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후보 등록 마감 결과 더불어민주당 박수현(55) 후보와 미래통합당 정진석(59) 후보, 민생당 전홍기(67)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이홍식(42) 후보, 무소속 김근태(67) 후보, 무소속 정연상(49) 후보 이렇게 6명이 본선을 벌이게 됐다.
19대 국회의원(공주)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대변인과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을 지낸 박수현 후보는 “서민의 대변인이 되겠다”며 금강 국가정원 조성을 공약하는 등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과 국회사무총장, 새누리당(현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등을 지낸 정진석 후보는 “5선에 성공할 경우 국회의장에 도전하겠다”며 ‘큰 인물론’으로 승부수를 띄운 상태다.
전홍기 후보는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당으로 출마한데 이어 이번에는 호남을 기반으로 한 민생당으로 출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홍식 후보는 현재 솔브레인SLD 계장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제1야전군사령관(육군대장)과 19대 국회의원(보령‧서천)을 지낸 김근태 후보는 미래통합당이 경선 기회를 주지 않은 것에 대해 반발하며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선택했다.
새누리당 충남도당 사무처장 등 중앙당에서 25년 당직자로 근무했고, 대통령인수위실무위원 등을 지낸 정연상 후보는 “정진석 후보에 대한 공천은 험지 출마 원칙에 위배된다”며 반발하다 미래통합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공주‧부여‧청양 총선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선전할 것이냐, 아니면 보수의 본성(?)을 회복할 것이냐에 있다.
특히 국립국악원 중부분원(국립충청국악원) 유치와 제2금강교 건설, 2021 대백제전 성공 개최 등 굵직굵직한 지역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가 누구냐 하는 것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