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대전 서구갑‧을, 유성구갑‧을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 4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스스로를 ‘갑천벨트 4인방’으로 명명하면서 이 지역구 현역이자 상대 후보를 향한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내는 한편 선거 승리 각오를 다졌다.
서구갑 이영규 후보, 서구을 양홍규 후보, 유성구갑 장동혁 후보, 유성구을 김소연 후보는 29일 대전 서구 도마동 이영규 후보 선거사무소에 모여 갑천벨트 필승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유성을 김소연 후보는 “서구와 유성을 살리고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갑천을 중심으로 후보 4명이 모였다”고 말문을 뗐다.
이어 “서구와 유성은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대통령은 출처를 알 수 없는 자료를 근거로 경제가 좋아질 거라 호도하고, 여당은 장기집권을 위해 국민을 편 가르기 해왔다”며 “그 동안 우리지역 여당국회의원 4명은 어디 있었는지 묻고 싶다. 고인물은 반드시 썩기 마련이다. 새물로 바꾸기 위해 후보 4명이 모였다. 대한민국을 구해낼 도화선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 갑천벨트 4인방의 맞상대인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서구갑 후보, 박범계 서구을 후보, 조승래 유성갑 후보, 이상민 유성을 후보 모두 현역 국회의원이다. 이들을 향해 쏟아낸 작심 발언으로 해석된다.
유성구갑 선거구에서 출사표를 던진 장동혁 예비후보도 현역 4명을 향한 날선 발언을 쏟아냈다.
장 후보는 “입국제한을 머뭇거리고 마스크 수급계획을 망쳐버린 정부를 대신해 국민은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정부여당은 국민의 저력을 자신들의 공으로 만들어 자화자찬을 일삼고 있다”며 “게다가 실패한 경제정잭을 인정하지 않다가, 코로나19를 핑계로 경제 침체 장기화 문제를 슬거머니 꺼내고 있다. 무능하면 진실하기라도 해야한다”고 전제 했다.
이어 “공범이자 스스로 주동자인 현역의원 4명을 대신해 대한민국을 구해내겠다. 대한민국을 구해낼 시발점이 갑천벨트다”라며 “힘을 실어달라”고 강조했다.
서구갑 이영규 후보는 “갑천은 오랜 역사의 물줄기와 함께 대전을 품어준 어머니와 같은 존재다. 대전사람과 상생해왔다”며 “갑천을 낀 4개 지역구 후보자들이 모였다. 갑천을 중심으로 협력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자신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경제 파탄과 폭정을 막아내기 위한 중요한 선거다. 속 시원한 정치를 보여주겠다”며 “고인물을 흘려보내고 자부심과 희망, 비전의 새 물결이 흐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서구을 양홍규 후보는 “대한민국 그리고 대전이 위기다. 저희 갑천벨트 4인방이 위기의 대한민국을 건져내도록 노력하겠다”며 “도처에서 사람들이 못살겠다 바꿔보자 얘기한다. 민생, 안보, 경제 모두 국민들이 불안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법조 4인방이 정말로 열심히 바꿔보겠다. 바꿔야한다면 이번이 기회다. 대전을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 갑천벨트 4인방이 힘내겠다”고 설명했다.
각자 발언을 마친 4명의 후보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결의문을 통해 후보들은 “지역발전 거짓약속이 심판대에 올랐다. 무능과 거짓을 몰아낼 도화선이 갑천벨트의 승리다”라고 토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