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지역 학부모의 81.8%는 오는 4월6일 개학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려다.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는 30일, 도내 유·초·중·고교 자녀를 둔 학부모를 상대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개학과 온라인수업, 수능시험 연기 등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할 때 오는 4월6일 개학에 대해 81.8%가 반대했으며 찬성은 18.2%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부분의 학부모가 현재 상황을 ‘위급’으로 느끼는 반면 찬성하는 학부모는 맞벌이 부부와 학업 공백 우려가 컸고 특히 고3 학생의 진로와 진학 문제가 많았다.
아울러 추가적인 개학 연기 문제에 대해서는 법정 수업일수 감축 후 개학이 25.2%, 코로나19 종식 이후 21.2%, 9월 신학기제로 전환 19.2%, 온라인 개학 17.1%, 고교부터 단계적 개학 14.5% 등 다양한 의견이 도출됐다.
현재 논의 중인 온라인 개학에 대해서는 26.5%가 적절하지 않다, 18.6%가 매우 적절하지 않다고 답해 45.1%가 부정적인 의견을 냈으며 그 이유로 학습효과에 대한 의문과 참여도 저조를 들었다. 반면 25.5%는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대입 일정과 수능시험 연기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인 61.5%가 3주일 이상 연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2주일 연기 필요 18.1%, 연기할 필요없다 13.5%, 1주일 연기 3.5%로 나타났고 9월학기제 전환 후 연기 등 소수 의견도 있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가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도내 유·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학부모를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을 통해 조사했다.
총 응답자 수는 5299명이며 초등학부모가 3418명으로 64.5%를 차지했고 중등 31%, 고등 23.7%, 유치원 21.3%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