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승조 충남지사 “현장 목소리 더 듣겠다” 사과
    양승조 충남지사 “현장 목소리 더 듣겠다” 사과
    집단시설 전수조사 관련 현장 반발 “의료공백 우려”
    양 지사 “선제적 방역…어쩔 수 없어”
    논산사랑요양병원 종사자·환자 316명 모두 ‘음성’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0.03.3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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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승조 충남지사가 30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유튜브 화면 캡처/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30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유튜브 화면 캡처/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가 요양병원 같은 고위험 집단시설 종사자 대상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지난 25일 시작된 전수조사는 다음 달 16일까지 이어진다. 15개 시·군 372개소 1만3000여 명이 대상이다.

    도는 또 지난 28일 “해외에서 입국하는 모든 도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해외 입국자 중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미국·유럽에서 입국한 도민에 대해서도 다음 달 1일까지 무료검사를 진행한다고 안내했다.

    지역 의료계는 반발하고 있다.

    한 보건소 관계자는 “의심증상이 있는 종사자만 검사하면 되지 않냐”며 “진료 업무 공백만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도가 사전에 현장(보건소)과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도가 현장 상황에 관한 판단과 의견 수렴 없이 이 같은 방침을 내리면서 보건소의 업무 부담만 커지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3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했다.

    다만 코로나19의 선제적 예방을 위해선 어쩔 수 없다는 견해를 분명히 밝혔다.

    양 지사는 “대구·경북 사례만 봐도 요양병원, 장애인 생활 시설 같은 곳은 집단감염 위험에 노출돼있다”며 “무증상자 중에서도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 따라서 전수조사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장 목소리를 수렴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선 “앞으로는 현장 의견을 더 듣겠다”고 덧붙였다.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양 지사는 대전 32번 확진자 A(54·남)씨 관련 소식도 전했다.

    A씨는 논산사랑요양병원 원무부장으로 지난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도와 논산시는 병원 종사자 108명과 환자 208명(외래투석 34명, 입원 174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고,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A씨 자녀 2명과 지인 1명도 음성으로 판정됐다.

    양 지사는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있는 대상자와 현장 예배를 강행하고 있는 종교시설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정부와 강력 조치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도민 모두 다음 달 5일까지 사회적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취소 가능성에 대해선 “전 세계 확진자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코로나19가 7월 전에는 종식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 지사와 15명 시장·군수도 급여 반납 운동에 동참한다.

    앞으로 4개월간 급여 30%, 약 1억4200만 원을 반납한다.

    도청 소속 공직자 6000여 명도 다음 달 3일까지 성금 모금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성금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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