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제외 초·중·고 다음달 9일부터 ‘온라인 개학’
유치원 제외 초·중·고 다음달 9일부터 ‘온라인 개학’
김지철 충남교육감 비대면 기자회견 통해 담화문 발표
언론 질의답변 없이 끝마쳐…“답변은 전자우편으로”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0.03.31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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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철 충남교육감이 31일 온라인 개학과 관련해 비대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유튜브 화면 캡처/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31일 온라인 개학과 관련해 비대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유튜브 화면 캡처/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전국 모든 학교에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이 도입된다.

31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등학교는 다음 달 9일부터 온라인 개학이 실시된다.

9일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16일에는 고 1·2학년과 중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 20일에는 초 1~3학년이 차례대로 원격으로 정규 수업을 듣게 된다.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이어지자 추가 학업 공백을 메우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유치원은 유아의 발달 단계와 놀이 중심 교육 과정 특성을 고려해 등원 개학 기준이 충족될 때까지 휴업을 연장하기로 했다.

대학 수학능력시험도 2주 연기돼 12월 3일 치러진다.

온라인 수업이 학교와 학생 모두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진됨에 따라 학교 현장의 혼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이날 비대면(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담화문을 발표했다.

그는 담화문을 통해 “온라인 개학에 따른 원격수업이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격수업은 학생들의 자기 관리능력이 필요하다”며 “스스로 참여하는 온라인 학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교육감은 또 “원격 수업은 유무선 인터넷 환경을 갖춘 컴퓨터와 스마트패드, 스마트폰 같은 디지털 기기에서 가능하다”며 “디지털 기기가 필요한 학생 수를 파악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늦어도 다음 달 4일까지 스마트패드 5600대를 확보해 기기가 필요한 학생에게 대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내 모든 학생에게 데이터 사용료를 오는 5월 30일까지 무료로 지원한다.

김 교육감은 긴급 돌봄에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긴급 돌봄에 약 60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공백없는 돌봄 운영을 위해 추경예산 13억7000만 원을 편성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질의응답은 진행되지 않았다.

교육청은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언론이 질문한 내용에 대한 답변은 전자우편을 통해 일괄 답변하겠다”고 해명했다.

이를 두고 출입 기자들 사이에서는 “온라인 기자회견도 이런 상황인데 온라인 개학이 가능하겠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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