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기자 발언모음…언론인? 조폭? 브로커?...’실종’된 취재윤리
〈채널A〉기자 발언모음…언론인? 조폭? 브로커?...’실종’된 취재윤리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4.01 0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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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MBC가 폭로한 녹취록에서, 〈채널A〉 소속 현직 이모 기자가 취재과정에서 취재원을 상대로 한 발언이 취재윤리를 상실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31일 MBC가 폭로한 녹취록에서, 〈채널A〉 소속 현직 이모 기자가 취재과정에서 취재원을 상대로 한 발언이 취재윤리를 상실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31일 MBC가 폭로한 녹취록에서, 〈채널A〉 소속 현직 이모 기자가 취재과정에서 취재원을 상대로 한 발언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기자인지 조직폭력배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거칠고 무지막지하기 때문이다. 취재원을 대응하는 방식에서 기자 윤리상 매우 부적절한 언행을 보였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오로지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얻어낼 목적으로 그가 동원한 표현은, 차라리 영화에 나오는 조직폭력배의 조직원이나 브로커가 흔히 사용하는 험한 말들이었다. 이날 MBC가 인용한 녹취록을 되짚었다.

[채널A 기자]
"유시민은 솔직히 개인적으로 한 번 쳤으면 좋겠어요…유시민 치면 검찰에서도 좋아할 거예요."
[채널A 기자]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저는 유를 쳤으면 좋겠고 1번으로…사실 유를 치나 안 치나 뭐 대표님한테 나쁠 건 없잖아요."
[채널A 기자]
"가족 와이프나 자녀가 마음에 걸리시는 거예요? 아니면 재산 추징 그게 마음에 걸리시는 거예요?"
"(협조) 안 하면 그냥 죽어요. 지금 보다 더 죽어요."
[채널A 기자]
"가족이 나중에 체포돼 가지고 가족이 이렇게 (구속)되는 것보다는 먼저 선제적으로 말씀하시는 게…"
[채널A 기자]
"제가 그래도 검찰하고 제일 신뢰 관계 형성 돼 있고 속칭 윤석열 라인이나 기사 보시면 많이 썼어요…충분히 검찰과 협의를 할 수 있고 자리를 깔아줄 순 있어요. (검찰하고요?) 네 검찰하고…"
[채널A 기자]
"이렇게 하면 실형은 막을 수 있어요. 가족은 살릴 수 있어요. 가족을 어떻게 살릴 것이냐 그 부분은 이제 잘 조율을 해야죠."

언론인으로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취재윤리는 온데간데 없다. 완전히 실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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