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관심이 모아졌던 백제문화제재단(옛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초대 대표이사 선임이 지연되고 있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1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오후 56차 이사회가 열렸다. 2019년 회계연도 결산 등 8개의 안건을 논의했다”며 “그 중 대표이사 선임안 등 3건은 처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에 따르면 공모 결과 총 10명이 참여했으며,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거쳐 임원추천위원회가 총 3명을 이사회에 추천했지만 선임은 불발된 것이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충남도와 공주시, 부여군이 추천한 총 6명으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사회에는 김정섭 공주시장과 박정현 부여군수, 충남도 담당 국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적임자를 찾지 못했거나 이견이 있었기 때문에 선임을 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표이사가 갖는 상징성이 큰 만큼 양 지자체가 서로 다른 후보를 지지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일각에서는 그동안의 공공기관장 인사와 마찬가지로 캠프 출신 비전문가가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이 있었으나 최종 후보군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시장은 “그동안 비상임 추진위원장을 상임 대표이사로 바꿨고, 사무처장과 총감독제를 아예 없앴다. 대표이사의 역할과 직무가 중요해졌다”며 “금주 말이나 다음 주 초 다시 이사회를 소집해서 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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